대형마트 '방긋' vs. 백화점 '울상'…유통가 황금연휴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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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방긋' vs. 백화점 '울상'…유통가 황금연휴 '희비'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7.05.08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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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트·복합몰 등 가족·연인 단위 고객들이 실내활동을 즐기면서 매출이 급증한데 반면 백화점 업계는 주춤한 신장세를 기록했다.ⓒ 뉴시스

최근 이어진 ‘황금연휴’ 시기에 매출 역전을 기대했던 유통업계의 희비가 엇갈렸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트·복합몰 등 가족·연인 단위 고객들이 실내활동을 즐기면서 매출이 급증한데 반면 백화점 업계는 주춤한 신장세를 기록했다.

백화점 업계는 이번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봄 정기세일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매출은 소폭 신장한데 그쳤다. 롯데백화점의 1~7일 매출 신장률은 전년대비 3.2%, 신세계 백화점 3.9%, 현대백화점 2.6%, AK플라자 5.5% 등 소폭 신장하는데 그쳤다.

대형마트 매출 신장폭은 백화점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마트는 연휴 기간 10.0%의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특히 오프라인이 10.5%, 온라인이 0.5% 신장하며 오프라인 신장율이 온라인을 넘어섰다.

또 황사에 따른 공기청정기 매출 호조와 여름을 대비해 에어컨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전이 26.4% 신장했다. 나들이 준비를 위한 먹거리로 삼겹살·채소 등 신선식품 매출이 10.2%, 과자·음료수 등 가공식품 매출이 11.3% 올랐으며, 바캉스 준비를 위한 패션(데이즈) 매출은 25.1%로 상승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휴무에는 오프라인 매출이, 평일에는 온라인 매출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역시 1일부터 7일까지 18.6%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역시 나들이 먹거리와 더위에 음료 등의 제품이 잘 팔렸다. 이 기간 축산이 30.5% 신장했으며, 음료 31.8%, 주류 36.4% 매출이 올랐다. 과일(15.9%)·채소(12.5%)·수산(17.1%)·과자(21.6%) 등 대부분의 식품 매출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한편 유통업계는 9일 대선연휴를 기점으로 막바지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롯데마트는 8일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주요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소고기와 닭고기, 오렌지와 방울토마토 등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마트 엘포인트(L.POINT) 회원은 호주산 곡물비육 소고기 전 품목을 50% 할인받을 수 있으며 숯불향 ‘훈제 바비큐 치킨(1마리)’도 내놨다. 고당도 오렌지(8~13입ㆍ1봉)는 5000원에, ‘대추방울토마토(750gㆍ2팩)’를 7900원에 기획판매한다. 아울러 건오징어와 수입맥주, 문어슬라이스도 세일된 가격에함께 내놨다.

AK몰도 11일까지‘AK몰 모바일 어워드’ 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모바일 특가 판매를 진행하며, 10% 적립금 페이백ㆍ무료배송ㆍ제주도 여행ㆍ문화공연 경품 이벤트 등을 함께 진행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맞아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휴 중 미세먼지와 황사로 소비자들이 주말 외출을 자제했다”며 “기대 이하의 매출 성적을 거뒀지만 9일 대선을 기점으로 마지막 연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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