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대] 文 대통령 재계·금융계 파워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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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대] 文 대통령 재계·금융계 파워라인
  • 유경표 기자·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5.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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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남 최고 명문 '경남고' 출신 기업인 다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전기룡 기자)

▲ 문재인 19대 대통령 선거 당선자가 지난 9일 밤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제19대 대통령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문재인 정부’ 시대가 열렸다. 문 대통령의 선거 공약은 ‘재벌개혁’과 ‘규제강화’에 비중을 두고 있다. 재계가 긴장하며 문 대통령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여기서 새삼 문 대통령의 재계·금융권 ‘인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출신고교는 경남고등학교다. 경남고는 한강이남 최고의 명문이라 불리며 정·관·재계 곳곳에서 수많은 지도층 인사를 배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故 김영삼(3회) 전 대통령이 경남고 출신이며, 법무부 장관을 역임하고 6선 의원을 지낸 박희태 전 국회의장도 11회 졸업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인 허창수 GS 회장은 문 대통령의 경남고 4년 선배(21회)다. 전경련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져 더불어민주당 등 일부 정치권에서 해체 요구가 있기도 했다.

정치적 문제이긴 하지만 문 대통령과는 관계가 소원해질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선거기간 중 문 대통령은 경제단체와 간담회를 수차례 가졌지만, 전경련은 제외됐다.

우상룡 GS건설 고문은 동기동창이다.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24회), 정철길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27회)과도 경남고 동문이다.

더불어 금융업계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눈에 띈다. 김 회장은 경남고 25회 졸업생으로, 2012년 3월 회장직에 선출된 이래로 6여년간 하나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다. 또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29회), 강만수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18회) 등도 금융업계의 경남고 출신 인사다.

경남 중·고 출신 부·울·경 경제인 모임 ‘덕경회’도 문 당선인의 학맥 중 하나다. 오완수 대한제강 회장, 구자신 쿠쿠그룹 회장, 송규정 윈스틸·윈하이텍 회장, 윤성덕 태광 대표이사 사장, 홍하종 DSR제강 대표이사 등이 주요멤버다.

경남고등학교에 수석 입학했던 문 대통령이지만 서울대학교 진학에 실패한 후 어려운 환경 속에 재수 생활을 하던 때가 있었다. 그런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 당시 경희대학교 총장이었던 조영식 박사다.

조 박사는 문 대통령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약속하며 적극 입학을 권유했고, 1972년 경희대 법학과에 수석 입학한 문 대통령은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인권 변호사로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문 대통령에게 경희대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기에, 그와 대학 동문인 재계 및 금융업계 인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의 금융권 인맥에는 박종복 SC제일은행 행장이 있다. 경희대학교 경제학 학사인 박 행장은 2015년 1월 한국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 겸 행장을 역임한 후 지난해 4월부터 SC제일은행의 수장으로 자리 매김했다.

재계 인맥으로는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김정완 매일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최평규 S&T 그룹 회장, 양호철 모건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한국지점 회장,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문주현 엠디엠 회장 등이 문 당선인의 경희대 동문으로 알려졌다.

담당업무 : 재계, 반도체, 경제단체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원칙이 곧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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