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회서 4당 대표 면담…국회와 ‘협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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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회서 4당 대표 면담…국회와 ‘협치’ 모색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5.10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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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문재인 신임 대통령이 10일 국회에서 원내 5개 정당 대표들을 찾아 면담했다.ⓒ뉴시스

문재인 신임 대통령이 10일 국회에서 원내 5개 정당 대표들을 찾아 면담했다. 현직 대통령이 야당 당사를 방문한 건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지도부를 차례로 방문했다. 당초 민주당 지도부도 만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곧바로 다음 일정인 정세균 국회의장과 회동했다.

민주당 방문 취소와 관련해 10일 <시사오늘>과 통화한 민주당 당직자는 “그동안 협치를 강조해온 만큼 취임 첫날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를 만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라며 “당 지도부와는 충분히 많은 소통을 해온 만큼 따로 회동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당 정우택 대표를 만나 ‘국정 동반자’를 강조하며 제1야당인 한국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사를 찾아줘서 감사하다”며 “비록 문 대통령의 안보관을 많이 비판하긴 했지만 대통령이 됐으니 불안한 안보관을 해소하고, 한미동맹, 대북관계 등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정책을 펴 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을 방문해서도 역시 협력과 소통을 강조했다. 3개당은 당사를 찾지 않고 국회에서 회동했다. 각 당 지도부는 한 목소리로 ‘정치가 이제는 달려져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국민통합을 꼭 이뤄내고, 경제 위기와 안보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주길 부탁한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 바른정당은 국가위기의 극복을 위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진심으로 당선을 축하드린다, 당으로서 협력에 방점을 두고 야당으로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나아가도록 하겠다”며 “상처받은 국민들을 따뜻하게 대통령으로서 감싸주고 국민통합, 협치로 나아가서는 변화와 미래로 가는 그런 대한민국을 위해 개혁도 해주고, 경제도, 민생도 아울러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 역시 “많은 국민이 정권교체를 바랬다”며 “그러나 교체된 정권이 성공하지 않으면 의미없다. 정말 성공하기를 바라고 퇴임 후에도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통령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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