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식, “광화문 대통령 시대 열 것”
스크롤 이동 상태바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 “광화문 대통령 시대 열 것”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7.05.10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제19대 문재인 신임 대통령 취임식이 10일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열렸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제19대 문재인 신임 대통령 취임식이 10일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함에 따라 취임 행사도 간소하게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취임선서 직후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참모들과 머리와 어깨를 맞대고 토론하겠다"며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언론에 직접 브리핑하겠다"며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때로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다"며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최대한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며 "그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견제장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하겠다"며 "한편으론 사드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또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다.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다"며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고 언급했다.

일자리 문제와 재벌개혁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듯 무엇보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겠다"며 "동시에 재벌개혁에도 앞장서겠다. 문재인 정부 하에선 정경유착이라는 말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공정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보는 세상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는 아울러 "분열과 갈등의 정치도 바꾸겠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끝나야 한다"며 "대통령이 나서서 직접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야당은 국정 운영의 동반자"라며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다"고 여소야대 국면에서의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능력과 적재적소를 인사의 대원칙으로 삼겠다"며 "저에 대한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해서 일을 맡기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대통령 선거는 전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졌다. 불행한 대통령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이 불행한 역사는 종식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의 새로운 모범이 되겠다"며 "국민과 역사가 평가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그래서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더불어민주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후회없는 오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