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대]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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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대]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자는 누구?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7.05.10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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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과 성의있는 대화통해 국민통합 이룰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낙연 전남지사가 10일 오전 KTX를 타고 서울 용산역에 도착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이낙연 전남지사가 화제다. 

이 지사는 전남 영광 출신의  대표적인 '호남인사'로 꼽힌다. 그는 광주제일고를 졸업해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졸업 후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해 민주당을 출입하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민주당에 입당해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전남 함평군, 영광군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며 정계에 첫 발을 디뎠다.

정계 입문 이후엔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했다. 이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 민주당에 남아 의정활동을 했다. 이후 제19대 국회의원까지 역임해 4선 의원의 반열에 올다. 2014년 제6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전남지사직에 출마해 당선돼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전격적인 '호남 인사'를 두고 정계에선 "이번 대선기간 동안 자신을 전폭적으로 밀어준 호남을 향한 '보은 성격'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번 대선에서 문 대통령은 광주에서 61.1%, 전남(59.9%)·전북(64.8%) 등 호남지역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또 일각에서 제기됐던  '호남홀대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에 첫 출마했을 때는 물론, 이번 대선에서도 국민의당 등에게 참여정부 당시 호남인사들을 홀대했다는 공격을 받은 바있다.

◇ 이낙연, "야당과 성의있는 대화통해 국민통합 이룰 것"

이 지사는 10일 초대 국무총리 내정이 확정된 이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국민통합과 적폐청산을 두가지 과제로 꼽으며 “야당을 모시고 서로 대화를 성의있게 하다보면 충분히 통합을 이룰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광주 송정역에서 바로 상경해 도착한 용산역 접견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통합 과제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지명받으면 정치권에 인사 드리고 협조를 요청드리고 그 일부터 시작할 것이다. 저 자신이 닫힌 사람 아니다. 어떤 특정 철학에 집착, 매몰된 사람도 아니다. 목표나 방향 분명히 갖되 방식은 유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이라는 것이 잘 못 들으면 상충하는 것처럼 들릴 수가 있다"며 "상충하는 것이 아니고 두 가지가 함께 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두 가지를 함께 가도록 지혜롭게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화제가 되었던 ‘공동내각 구성’에 대해선 “현재까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선거 기간 중 언급한 그 것(통합 정부)만 나와 있으니 그걸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얘기"라고 부연했다.

그는 "(공동 내각 구성은) 좀 더 상위의 틀에 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 예를 들어서 어느 정당과 내각을 함께 꾸릴 수있는가, 협치할 것인가 하는 큰 틀 논의가 선행돼야 하고, 총리 혼자 할 일이 아니다"라며 "그런 논의가 선행안되고 (공동 내각을 구성)하는 것은 책임있는 일 같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안보‧외교위기에 대해선 "대외적으로는 안보·외교 위기를 어떻게 빨리 타개할 것인가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대내적으로는 사회 곳곳에 쌓여있는 여러 부조리들을 바로 잡는 것, 그것이 중요한 과젠데 당장 일자리를 포함해 국민 생활 안정 기하는 서민과 청년을 위한 삶에 힘겨워하는 많은 분에게 삶을 안정시키도록 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책임 총리제를 공약한 것과 관련 "대통령께서 그런 생각을 가진 것은 굉장히 오랫동안의 고민과 준비를 거쳐서 다듬은 생각이라고 저는 받아들이고 있다"며 "국가 운영의 효율을 위해서나 일의 결과를 좋게 얻기 위해서나 내각의 일정한 역할을 총리가 또 각 분야의 장관이 책임지고 담당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내각 구성에 대해 "(총리가) 확신 갖는 의견이 있다면 제안을 해야된다"라면서도 "책임총리라서 아무것이나 의견을 낸다는 것은 무책임 할 수 있다. 내각 구성이라 하면 사람에 대해서 업무에 대해서 많이 알아야 된다는 얘긴데, 알면 제안하지만 그러지 못한 분야는 책임총리라는 이유만으로 그렇지 않은 분야까지 이것저것 끼어드는 건 올바른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중앙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국회를 통해서 여러 부처의 업무를 봤고 지방행정을 통해서 중앙정부 일을 봤기 때문에 총리 업무를 수행하는 데 몰라서 못하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제가 부족해서 못하는 일은 혹시 있을지 모르지만 업무 몰라서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더불어민주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후회없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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