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대차, 현대건설 인수 참여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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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현대차, 현대건설 인수 참여 유감”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09.27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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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 10월 1일 인수의향서 재출..."차분히 대응할 것"
현대그룹이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참여에 유감을 표했다.
 
현대그룹은 27일“현대건설이 어려웠을 때는 현대차그룹이 지원을 외면하다가 현대건설이 정상화되자 이제 와서 현대그룹과 경쟁해 현대건설을 인수하겠다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 시사오늘
이어 현대그룹 측은 “오래전부터 인수 준비를 해온 만큼 일정에 따라 차분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었다.
 
현대그룹은 예정대로 오는 10월 1일 이전에 현대건설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을 ‘글로벌 톱5’ 건설사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세우고 있다.

한편 현대그룹이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를 강도 높게 비난함에 따라 범현대가의 해빙무드에 제동이 급격히 걸릴 것으로 보인다.
 
1998년 왕자의 난 이후 소원했던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의 관계는 2004년 고 정몽헌 현대그룹회장의 자살로 서서히 풀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2008년 3월 고 정주영 회장의 7주기 기념식에서 현정은 회장의 현대가의 정통성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회장에게 있다고 말하고, 이를 정몽구회장이 받아들임으로써 복원되는 듯 했다.    
 
하지만 현대그룹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전에 본격 나서기로 함으로써 자존심을 건 두 그룹간의 격돌은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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