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능력 부족하지만 열심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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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능력 부족하지만 열심히 했다˝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5.11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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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사퇴…4.13 총선 이후 사실상 당 이끌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당대표 선출 4개월 만에 대선 패패의 책임을 지고 공식 사퇴했다.ⓒ뉴시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당대표 선출 4개월 만에 대선 패패의 책임을 지고 공식 사퇴했다.

국민의당은 11일 오전 국회의원-최고위원 연석회의와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지도부 총사퇴를 최종 의결했다.

박 대표는 비공개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여러분, 당원여러분 대단히 송구스럽고 참으로 면목이 없다는 말, 그리고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안철수 후보의 승리가 애국의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제 능력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평가는 받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가 공식적으로 대표직을 맡았던 기간은 4개월이다. 하지만 지난해 4.13 총선 직후 원내대표로 추대되면서 사실상 총선 이후 내내 당을 이끌어왔다.

그는 올해 1월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공식 당대표로 취임했다. 특히 지난해 4월 당내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공식 대선후보로 선출되자 당을 선대위 체제로 전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을 지휘했다.

한편 박 대표는 전날 다른 최고위원들과 상의 없이 지도부 총사퇴를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전에 충분한 협의 없이 지도부 총사퇴 및 제 책임론을 말한 것은 공개적으로 사과드리고, 그 분들께도 대단히 죄송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이제 주승용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하시는 대로 새로운 비대위가 구성되면 제 경험과 모든 것을 살려 당이 잘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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