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정 역사교과를 폐지하고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교육부에 국정 역사교과서를 폐지하고 2018년부터 적용 예정이었던 국·검정 혼용 체제를 검정체제로 전환하도록 수정 고시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국정역사교과서는 구시대적인 획일적 역사 교육과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 가르기 교육의 상징”이라며 “이를 폐지하는 것은 더 이상 역사교육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가보훈처에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해 부르라는 지시도 내렸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정부 주관 5·18 기념식에서 참석자 전부가 일어서서 부르는 ‘제창’으로 불리다가, 지난 2009년부터 합창단의 식전 행사로 바뀌면서 참석자 중 희망자만 따라 부르는 ‘합창’으로 변경돼 계속 논란이 돼왔다.
이에 대해 윤 수석은 “이는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그 정신이 더 이상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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