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통합론 일축, “6월 새 지도부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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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통합론 일축, “6월 새 지도부 선출”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7.05.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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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때 정계개편 가능성 있지만, 지금 합당은 시기상조
새 지도부, 김무성·유승민은 '백의종군'...김용태·김영우·하태경 거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바른정당은 16일 “국회의원 20인과 당협위원장 전원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국민들만 바라보며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개혁보수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자강론’에 힘을 실으면서 대선 이후 거론됐던 국민의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은 현재로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 뉴시스

바른정당은 16일 “국회의원 20인과 당협위원장 전원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국민들만 바라보며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개혁보수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자강론’에 힘을 실으면서 대선 이후 거론됐던 국민의당과의 당대당 통합은 현재로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바른정당은 지난 15일부터 16일 이틀간 강원도 고성군 국회의정연수원에서 진행된 원내·외 당협위원장 연찬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바른정당 설악 결의안’을 발표했다. 새로운 당 지도부 구성은 당헌·당규와 민주적 절차에 따라 6월까지 선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이날 결의문 발표 이후 브리핑에서 국민의당과 통합과 관련, “당내 구성원들 중 합당, 통합이라는 용어를 쓰신 분이 없었다”고 일축했다. 다만, 정책연대의 경우 특정 정당을 한정하지 않고 연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놨다.

이기재 대변인도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지방선거가 다가오면 그때 걸맞는 또 다른 정계개편이 이뤄질 여지가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 시기에 합당이 거론되는 것은 부적합하다는 게 다수의 의견이었다. 합당은 시기상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연대는 다당제하의 정당의 기본적인 운영방식이다”면서 “(정책연대는) 언제든지 가능하고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서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과 전당대회를 통한 정식 지도부를 출범하는 것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 만큼, “상세한 논의는 최고위에서 의견을 모아 진행하기로 했다. 방식에서는 추후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 내부에서는 정식 지도부를 출범하는 쪽으로 의견이 더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도 통화에서 “다수의 의견은 정상적인 지도부를 선출하자는 쪽 이었다”고 말했다. 신임 지도부 후보군과 관련해서는 “이번 대선에 나왔던 유승민 후보도 젊은 층들에게 어필을 했던 만큼, 당에 새로운 면모를 보이기 위해서 젊고 역동적인 인물을 앞세워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김용태, 하태경, 김영우 의원 등 50대 초반의 젊은 주자들이 많이 언급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무성 의원과 유 의원 두 분은 모두 백의종군을 선언한 만큼, 뒤에서 끝까지 돕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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