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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숨 고르기…정국 구상 중
김무성은 나홀로 일본행(行), 유승민·김세연·이종구 등 공식 일정보다 향후 정국 구상 집중
2017년 05월 18일 (목)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바른정당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바른정당은 지난 15~16일 이틀간 강원도 고성군 국회의정연수원에서 진행된 원내·외 당협위원장 연찬회에서 ‘자강론’을 앞세운 ‘바른정당 설악 결의안’을 발표한 이후 당내 의원들은 공식 일정을 소화하기 보다는 머리를 식히며 향후 정국 구상에 집중하고 있다. ⓒ 뉴시스

바른정당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바른정당은 지난 15~16일 이틀간 강원도 고성군 국회의정연수원에서 진행된 원내·외 당협위원장 연찬회에서 ‘자강론’을 앞세운 ‘바른정당 설악 결의안’을 발표한 이후 당내 의원들은 공식 일정을 소화하기 보다는 머리를 식히며 향후 정국 구상에 집중하고 있다.

6월 당 지도부 구성, 임시 국회 등과 관련 당내 이견(異見)을 정리하고 ‘여소야대(輿小野大)’ 다당제 국회에서 바른정당의 ‘역할론’에 따른 고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바른정당은 현재 의석수가 20석으로 한명만 이탈해도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할 정도로 위태롭다. 구성원들의 결속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자는 김무성 고문과 전당대회를 통해 정식 지도부를 출범하자는 유승민 의원 간 이견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 의견은 전당대회를 통한 지도부 선출로 기울었다고 한다.

이 가운데, 바른정당의 최대 주주인 김 고문은 지난 17일 가족과 수행원을 대동하지 않은 채 혼자 일본으로 출국했다. 김 고문은 측근들에게 “당분간 정처 없이 떠돌며 생각을 하고 싶다”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바른정당 관계자는 18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대선 직전에 자기 측근들 의원들이 대거 자유한국당으로 갔으니 마음이 얼마나 착잡하겠냐”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본인의 처지가 답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고문은 일본으로 출국한 당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보수를 사랑하는 국민들은 결코 분열을 원치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늘 명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민들의 성원 속에 진정한 보수 세력이 '가치와 신념에 기초한 원칙 있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밝히며 ‘통합론’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바른정당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은 지난 17일 오전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만을 찾아 수색상황을 점검하고 미수습자 가족들을 면담한 후 오후에는 5·18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18일에는 별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종구 정책위의장 측 관계자는 18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지금 다들 지난 연찬회 때 이야기 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그러고 있다”면서 “일단은 김세연 사무총장이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된 일정을 조직국과 협의해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이종구 정책위의장)는 전공이 경제인만큼, 경제 정책 구상에 집중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협치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우리는 그 공간을 잘 활용해서 우리당과 문재인 정부가 잘 맞는 경제 정책은 살리고, 안 맞는 부분은 비판해가면서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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