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자체감사 결과, ‘공사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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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 자체감사 결과, ‘공사 허술’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9.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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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LH 감사, 건설공사 전반으로 확대해야”

최근 잇따른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LH공사가 이번엔 건설공사의 현장업무에 대한 자체감사 결과 문제점이 적잖이 발견됐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은 29일 LH로부터 제출받은 <대형공사 관리 및 집행실태 특정감사 결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LH 건설공사 현장 중 일부인 19개 지구 104개 공구에서 설계변경에 따른 관련기준의 미적용 등 총49건(227억원)의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LH공사의 자체감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문제점이 발견되 총49곳 중 계획 및 설계분야 사업비 문제가 16건(103억원), 설계변경분야 감액 미조정이 11건(23억원), 감액연동제 검토 지연이 5건(99억원), 공사관리 분야 문제점이 14건(2억원), 업무개선 분야가 3건 등이다.

심 의원에 따르면 LH공사는 자체조달이 가능한 공사에도 외부 토량을 반입하거나 자연배수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집수장과 펌프를 설치했다.

또 아파트 턴키공사의 경우 계약금액의 증액 불가 조항을 무시하고 비용을 증액했고 현장 품질관리 시험비용의 부담을 하도급업체에게 전가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LH공사는 이 같은 문제점을 발견하고도 통보 25건, 시정 5건, 개선 2건, 감액 17건, 주의와 경고는 각각 10건과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심 의원은 “일부 건설공사에 대한 자체감사에도 불구하고 LH공사의 방만하고 미숙한 운영이 드러났다”며 “부실문제를 해결키 위해 LH의 전체 사업에 대해 전반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LH감사실은 “LH의 건설공사는 총254개 지구, 593개 공구에서 추진되고 있는데 금년에 준공되면 감사를 할 수 없는 19개 지구 104공구에 대해 우선적으로 감사 대상 지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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