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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전문경영인 체제 코앞…해외 실적개선 물꼬튼다
풀무원식품 흑자전환 ‘청신호’
2017년 05월 19일 (금) 안지예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지난 3월 30일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 서울’에서 열린 ‘2017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에서 남승우 풀무원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풀무원

‘남승우 대표 체제’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풀무원이 올해 해외 사업 실적 개선에 사활을 건다. 남 대표의 뒤를 이어 이효율 사장이 지휘봉을 이어받을 것으로 유력시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 아래서 제 2의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306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관련 업계에서는 풀무원 예상 매출액을 1조9900억원으로 잡고 2조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식품·식자재와 해외 사업 부문에서 각각 약 800억원, 600억원이 늘어나면서 예상보다 빨리 2조 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늘어난 매출에 반해 3년째 내리막을 걷는 영업이익이 풀무원의 발목을 잡고 있다. 풀무원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 영업이익 532억, 2015년 395억, 지난해 379억원으로 감소했다. 

풀무원 수익성 악화에는 만성 적자에 시달린 해외 사업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최근 해외 식품 사업을 맡고 있는 종속기업 풀무원식품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올해는 턴어라운드를 기대해볼만 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풀무원이 지분율 92.1%를 보유한 풀무원식품은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식품 사업을 담당한다. 해외 부문 실적은 풀무원식품이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다.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7억460만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영업이익도 증가세다. 지난해 풀무원식품 영업이익은 200억3425만원으로 전년(103억4914만원)보다 94% 신장했다. 

올해 풀무원의 1분기 성적표도 청신호다. 풀무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4억1784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9억1325억원)보다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풀무원은 매출 성장률 10%를 목표로 세웠으며 특히 해외부문의 수익성을 강화해 그룹 흑자전환 기반을 닦는다는 각오다. 특히 장기간 이뤄진 투자가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본격적인 수익개선을 기대할 만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외 성장 동력으로는 두부 사업이 꼽힌다. 

미국 사업의 경우 지난해 유통망 확보 차원에서 인수한 ‘비타소이(Vitasoy)’ 두부사업부문에 적극 투자한다. 비타소이는 연매출 5000만달러(600억원) 규모로 미국 두부 시장점유율 65%를 차지하는 1위 업체로 리테일, 대형마트 등을 포함한 2만여개의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풀무원은 올해 설비투자와 신제품 개발 등으로 비타소이 두부사업과의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기존 북경 공장에 두부 생산라인을 도입한다. 현지 생산·현지 판매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중국에서는 건강기능식품도 방문판매하고 있는 만큼 유통망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풀무원식품의 봉지라면 ‘자연은 맛있다’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자연은 맛있다 제품 매출은 지난해 1분기 6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30억원으로 214% 성장을 달성했다. 지난해 2월 출시한 ‘자연은맛있다 육개장칼국수(이하 육칼)’의 인기에 힘입은 결과다. 

풀무원 관계자는 “해외사업은 초기 단계인 만큼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된 이후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투자와 M&A 등으로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것처럼 보였지만 미국 사업의 경우 실질적으로 많이 개선이 됐고 성과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내년 이효율 대표 체제 전환이 공식화되면서 풀무원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이 대표가 맡고 있는 식품, 해외부문이 모두 실적이 개선된 만큼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풀무원은 지난 2월 말 이효율 풀무원식품 대표를 풀무원 대표로 선임해 남승우·이효율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풀무원은 30년만에 오너 경영을 끝내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변화하는 만큼 안정에 주안점을 두고 기초체력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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