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판매 확대 답은 ‘내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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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 판매 확대 답은 ‘내부 소통’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5.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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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결속·판매 목표 공유 위한 행사 연이어 개최…소속감·사기진작 등 긍정효과 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20일 개최한 임직원 가족 초청행사에서 참가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치열한 판매 경쟁 속에서도 내부 소통 강화에 나서며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후발주자들은 각각 내부 직원들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며 판매 목표를 공유·결의하는 한편 사기 진작에 나섰다.

우선 한국지엠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 회사 임직원·쉐보레 카매니저가 함께하는 '쉐보레 제품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고객 접점에 있는 영업 일선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내수 시장 확대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300여 명의 인원들이 참석하며 열기를 더했다.

특히 올해 6회째 이어지고 있는 이 행사는 제품 경쟁력 강화와 고객 가치 제고에 대한 심층 토론을 통해 다양한 영업 마케팅 전략을 도출하는 한편 영업 일선의 이해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그 의미가 있다.

행사에 참석한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부사장은 "내수 판매 확대의 근간은 성능과 디자인, 안전성에 기반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고객 접점에 있는 카매니저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르노삼성차도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판매 현장 영업 담당자들의 노고와 성과를 치하하고,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네트워크 컨벤션'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임직원·협력사 1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회사의 비전 2020 중 하나인 '고객과 가족이 자랑스러워 하는 회사 만들기'와 내수 3위 도약이라는 목표를 다졌다. 또한 르노삼성차는 올 여름 출시될 해치백 모델 클리오를 필두로 시장 트렌드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자고 결의했다.

이 외에도 르노삼성은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사무실을 개방해 평소 일하는 공간을 가족에게 소개하는 시간은 물론 다채로운 이벤트를 운영해 초청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거리를 제공한 것.

이러한 행사들은 내부 임직원은 물론 그 가족들의 만족감까지 높인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의 가족친화지수가 증가할수록, 직원들의 만족도ㆍ사기 진작, 근무태도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추가 복직을 시행하며 노사 관계를 돈독히 해나가고 있는 쌍용차의 경우에도 임직원 가족 공장 초청행사와 임직원 자녀 대상 영어캠프 등 다양한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문경새재 도립공원에서 조합원 가족 250여 명이 봄나들이 겸 역사문화를 기행하는 형식의 이벤트를 가지기도 했다.

홍봉석 쌍용차 노동조합위원장은 "조합원들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 매우 만족스러워했다"며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어울리며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고취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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