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6월 전당대회...당 대표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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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6월 전당대회...당 대표 누구?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7.05.22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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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김영우·김세연·이혜훈·정운천 거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바른정당이 다음달 26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한 가운데, 차기 당권을 누가 쥐게 될지 정치권 안팎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계 방향으로 김용태 김영우 이혜훈 정운천 의원 ⓒ 뉴시스

바른정당이 다음달 26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한 가운데, 차기 당권을 누가 쥐게 될지 정치권 안팎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른정당 김세연 사무총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 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차기 당 지도부 구성 방안과 관련해 비대위 방식은 채택하지 않고 6월 26일 당원대표자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바른정당은 지난 15일부터 16일 이틀간 강원도 고성원 국회의정연수원에서 진행된 원내‧외 당협위원장 연찬회에서 새로운 당 지도부 구성은 당헌·당규와 민주적 절차에 따라 6월까지 선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과 전당대회를 통한 정식 지도부를 출범하는 것을 두고 의견이 갈리기도 했으나,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현재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김용태(3선‧서울 양천구을)‧김영우(3선‧경기 포천시가평군)‧김세연(3선‧부산 금정구)‧이혜훈(3선‧서울 서초구갑)‧정운천(초선‧전북 전주시을) 의원 등이다. 신임 당 지도부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대체로 50대 초반의 젊은 주자들이다. 이기재 대변인은 지난 16일 연찬회가 끝난 직후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연찬회에서) 이번 대선에 나왔던 유승민 후보도 젊은 층들에게 어필을 했던 만큼, 당에 새로운 면모를 보이기 위해서 젊고 역동적인 인물을 앞세워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당내 대주주격인 김무성 고문과 유승민 의원은 ‘백의종군’ 선언을 한만큼, 2선으로 물러나 당을 돕겠다는 입장이다.

김용태 의원은 22일 BBS 라디오 ‘전영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권 도전과 관련, “이모저모 고려중이다. 조만간 슬슬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놨다.

정운천 의원도 “깊이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당권 도전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사오늘〉과 만나 “(당 대표에) 나갈 때인가를 고민하면서 당직자, 사무처 등 여러 의견을 받아보고 있다”면서 “내가 초선이지만 호남출신이고,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했으니 당원들이 신선하다고 그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정국에서 궤멸직전까지 온 보수를 다시 살릴 수 있고, 보수를 키워낼 역량이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 원내대표는 선수가 중요하지만, 당 대표는 선수랑 관계없이 올바른 역할을 할 수 있는 신선한 인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의원 측은 이날 〈시사오늘〉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으시기 때문에 섣부르게 결정할 수가 없다”면서 “당헌당규에 당 대표가 되면 위원장직을 내려놓으라는 것은 나와 있지 않지만, 위원장이기 때문에 상임위 활동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해야 될 게 있어서 고민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했다.

이혜훈 의원 측도 이날 “아직 고민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 바른정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당 대표 후보자로 지금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분들 모두 거론되고 있다"면서도 "김용태 의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가 아닐까 싶다. 당내에서 김 의원을 지지하는 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이혜훈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하다보니 당직자들을 비롯해서 당 관계자들로부터 민심을 얻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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