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설치한 물놀이 시설에서 대장균이 대거 발견돼 수질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성백진 의원(중랑1)이 공개한 '2016년도 수경시설 수질 기준 초과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설치한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총 218곳이다. 이 중 고장을 제외한 204개 수경시설의 44%인 89곳의 수질 관리가 미비한 상태였다. 89곳 중 수질 검사 횟수를 위반하거나 한번도 하지 않은 곳은 76곳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검사에서 수질 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전체의 6%인 12개소였다. 이들 시설의 용수에서는 2곳을 제외하고 기준치를 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성 의원은 "바닥분수 등의 수경시설 관리 소홀은 여름철 강력한 전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을 유발해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무기가 된다"며 "접촉형 물놀이형 수경시설에 대한 수질 및 관리 강화, 수경시설 주변 ‘이용자 준수사항’ 게시 및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안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도심 수경시설은 시민들이 무더운 여름 집 근처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2000년대 중반부터 꾸준하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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