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영향?…지는 대구·경북 부동산, 뜨는 광주·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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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영향?…지는 대구·경북 부동산, 뜨는 광주·전남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7.05.23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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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전통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보였던 TK(대구·경북)이 문재인 정권의 출범 전후로 주춤하는 눈치다. 반면, KJ(광주·전남)은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구 지역 아파트 매매가(3.3㎡당)는 2015년 11월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2017년 4월까지 17개월 간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이며 2.9%(899만 원→873만 원) 하락했다. 경북 지역도 1.99% 떨어졌다.

같은 기간 광주와 전남이 각각 3.2%(593만 원→612만 원), 5.1%(432만 원→454만 원) 상승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TK 지역에 공급된 일반공급 물량에 대한 평균 청약경쟁률이 10.44 대 1에 머무른 반면, KJ 지역은 13.66 대 1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20대 총선 승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정권교체 가능성이 고조됐던 당시 분위기가 지방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호남권을 기반으로 하는 진보정권의 출범을 전후로 광주와 전남 지역 일대 개발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며 "KJ 지역의 지속적인 부동산 시장 온기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건설업계도 이에 발맞춰 KJ 지역에 물량을 쏟아내는 모양새다.

한라㈜는 전남 영암 삼호 용단리 일원에 '영암 현대삼호 3차'를 이달 중에 분양한다. 지상 최고 12층, 6개 동, 총 127세대, 전용면적 59~6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해당 단지는 차량 10분 내 거리에 대불선 종착역인 대불역이 위치해 있다는 게 강점이다.

대광건영도 이달 광주 북구 동림동 '동광 대광로제비앙'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울초등학교, 서강중·고등학교 등 학군이 풍부한 해당 단지는 지하1층~지상25층, 8개동, 전용면적 74~84㎡, 총 506가구 규모로 꾸며질 계획이다.

또한 오는 6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현대ENG)과 호반건설이 각각 광주 북구 본촌동 '힐스테이트 본촌', 전남 무안 삼향읍 '남악 오룡 호반베르디움 1차'를 선보인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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