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노무현 8주기] 봉하마을 축제분위기…‘오! 노무현’
[故노무현 8주기] 봉하마을 축제분위기…‘오! 노무현’
  • 경남 김해=최정아 기자, 송오미 기자
  • 승인 2017.05.2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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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반칙과 특권없는 세상, 노무현이란 이름의 상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경남 김해/최정아 기자, 송오미 기자)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은 ‘축제 분위기’였다. 이른 오전부터 추모객 행렬로 장사진을 이뤘고, 뜨거운 햇볕아래서도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식 추도식’이 이날 오후 2시 시민 7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정세균 국회의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식 추도식’이 이날 오후 2시 시민 7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정세균 국회의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정 의장은 “문재인 정부를 향한 영호남의 고른 지지는 민주화 이후에도 아성처럼 남아있던 지역주의의 벽을 허문 역사적 사건”이라며 “국민만 바라봤던 노무현 대통령처럼 국회도 소통과 협치로 국민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추도사가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임 전 의장은 ‘부활, 새로운 시작’라는 제목의 추도사에서 “민주주의가 부활하고 있다”며 “정의가 승리하고 불의가 패배하는 증거를 보고 싶어 했던 그 사람, 착한 사람이 이긴다는 믿음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었던 바로 그 사람이 우리 마음속에 사무친다”고 노무현 대통령을 회상했다. 이어 “대통령님도 이제 마음 편히 사시기 바란다”는 말과 함께 “당신이 못다 이룬 꿈, 우리가 기필코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식 추도식’이 이날 오후 2시 시민 7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정세균 국회의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文 대통령,  "반칙과 특권없는 세상, 노무현이란 이름의 상징"

문재인 대통령이 무대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대선 때 했던 약속, 오늘 이 추도식에 대통령으로 참석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추모인사말을 열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여기 어디에선가 우리들 가운데 숨어서, 모든 분들께 고마워하면서, ‘야, 기분 좋다!’ 하실 것 같다“고도 밝혔다.

‘노무현’이란 이름의 상징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의 상징”이라며 “노무현의 꿈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참여정부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로 우리의 꿈을 확장해야 한다”며 “국민 모두의 정부, 모든 국민의 대통령으로 국민의 손을 놓지 않고 함께 갈 것”을 강조했다. 또한 “국민이 원하고 이익이 되는 개혁을 하겠다”며 “다음 민주정부가 이어갈 수 있도록 단단하게 개혁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도식 참배가 임기 중 마지막 참석임을 밝히며 “이제 당신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리겠다.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뵐 것”이라고 말했다.

▲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식 추도식’이 이날 오후 2시 시민 7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정세균 국회의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유족을 대표해 노건호 씨는 “역사와 민심 앞에 경외감을 느낀다”며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대한 감회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밖에도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노무현 대통령 추도시 ‘운명’ 낭독과 함평군농업기술센터에서 보내 온 나비 1004마리를 날리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시사오늘>과 만난 자원봉사자 윤영애 씨는 "지난해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지난해만해도 우울한 분위기였는데 올해는 축제 분위기다"라며 "오전 8시 반부터 추모객들이 몰려 주차장이 만차가 됐다. 몰려드는 추모객에 무더위까지 힘들지만 자원봉사자들 모두 즐겁다. 축제 분위기다. 노무현 재단 후원모금액도 지난해에 비해 2~3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추도식은 권양숙 여사 등 유족,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 등 정당대표,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및 도종환·박남춘·이재정·정영애·차성수·최교진 이사, 유철근 감사, 김원기·임채정·안성례·이기명 고문 등 노무현재단 임원과 참여정부 인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 지자체장, 재단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식 추도식’이 이날 오후 2시 시민 7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정세균 국회의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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