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웨딩검진 통한 자궁근종 등 치료, 임신 위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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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웨딩검진 통한 자궁근종 등 치료, 임신 위해 중요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05.24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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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 통해 증상 발견 시 신속히 치료해야 불임 예방할 수 있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결혼 전 웨딩검진을 통해 자궁근종 또는 자궁내막증 등 자궁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경희보궁한의원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자태를 한껏 뽐내는 신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라면 어느 누구랄 것 없이 한번쯤은 상상해보는 모습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예비신부들은 결혼식을 앞두고 혼수 준비와 함께 몸매와 피부관리를 하는 것을 필수 준비과정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이 들뜬 마음에, 혹은 분주한 결혼 준비일정으로 인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것이 있다. 바로 결혼 전에 받아야 할 웨딩검진이다.

결혼 전에 받는 웨딩검진은 단순한 건강검진 차원 이상의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각종 여성질환의 조기발견과 치료는 물론 향후 임신을 통해 건강한 2세를 낳기 위해, 그리고 건강한 부부관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검진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대로 여성은 남성과 달리 자궁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특유의 생리현상이 존재하는 탓에 발생하는 질병의 양상이 복잡하다. 따라서 자궁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경우 각종 자궁질환이 발생하게 되고 자칫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 난임과 불임을 초래하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기 쉽다.

하지만 문제는 여성이 겪는 자궁 질환의 대부분은 초기 증상이 미미해 자각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이다. 결혼 전 웨딩 검진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실제로 웨딩 검진을 통해 환자 본인도 몰랐던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과 같은 자궁 질환을 발견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자궁 내에 양성 종양이 생기는 자궁근종이나 빈뇨 또는 생리통, 성교통, 골반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자궁내막증 등의 자궁질환들은 당장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치거나 방치해, 증상이 심화될 경우 당장 생활의 불편함을 야기하는 것은 물론 불임의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야 말로 행복한 결혼생활과 사랑스런 2세를 꿈꾸는 신혼부부의 입장에서는 아주 골치 아픈 질환일 수밖에 없다.

경희보궁한의원 박성우 원장은 “남성과 달리 생리와 임신, 출산을 경험하게 되는 여성에게 있어서 자궁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결코 지나침이 없다”며 “따라서 건강한 결혼생활과 튼튼한 2세를 계획하는 예비신부라면 결혼 전 반드시 웨딩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또 “웨딩검진은 결혼식을 치르기 3~6개월 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굳이 웨딩검진이 아니더라도 환경오염과 잘못된 식생활 등으로 난임과 불임이 많은 요즘은 정기적인 자궁질환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일단 검진을 통해 자궁질환이 발견된 경우 치료의 방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궁은 임신과 직결되는 신체 부위로 보존적이고 안전한 치료가 선결요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예비신부들은 물론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궁질환의 치료를 주저하거나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치료 방법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최근 한방으로 자궁질환을 치료하고자 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방치료의 경우 비침습적이고 보존적인 치료가 가능해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크게 감소시켜 주기 때문이다.

자궁질환의 한방치료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치료를 원칙으로 병변을 억제하고 병원균이 스스로 자멸하도록 신체 면역력을 높여주며 면역력 강화와 순환기능 개선시키는 중점을 두고 시행한다.

한방치료는 자궁의 환경을 건강하게 만드는 탕약을 기본으로 기혈 순환을 촉진하는 침 치료, 한방좌약인 보궁단, 좌훈 등의 요법을 통해 근본적인 자궁의 건강상태를 개선시킨다. 특히 한방좌약의 경우 보다 신속한 약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원장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검사 또는 치료를 기피하는 여성이라면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의 개선과 함께 인체 전반적인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한방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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