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냐 효율이냐'…삼성·LG, 프리미엄 냉장고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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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냐 효율이냐'…삼성·LG, 프리미엄 냉장고 '각축'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7.05.25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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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작아도 기능은 '프리미엄'‥합리적 가격대도 장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슬림 T타입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슬림한 크기의 신제품 프리미엄 냉장고를 각각 내놓으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늘고 있는 '싱글족'을 겨냥해 1인 가구에서도 사용이 편리한 제품을 선보였고, LG전자도 세미빌트인 형태로 공간효율성을 높은 얼음정수기 냉장고를 공개했다.  

◇ 삼성전자, 싱글족의 주거 형태에 최적화된 ‘슬림 T-타입 냉장고’

삼성전자는 25일 프리미엄 냉장고 ‘T9000’을 1~2인 가구에 맞춰 감각적인 스타일로 디자인한 ‘슬림 T-타입 냉장고’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 ‘T9000’은‘메탈쿨링’을 적용해 뛰어난 신선보관기능을 보유한 상냉장·하냉동 구조의 4도어 프리미엄 냉장고로 2012년 처음 출시된 이후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해 왔다.
 
‘슬림 T타입 냉장고’는 기존 ‘T9000’보다 폭 11cm, 깊이 19cm를 줄여 공간 차지를 최소화해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 1인 가구의 주거 형태에서 사용하기 좋도록 디자인 됐다.
 
또한, △각각의 공간에 별도의 냉각기가 적용돼 온도와 습도를 최적화하는 ‘트리플 독립냉각’ 기술 △차가운 냉기를 머금어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는 ‘메탈쿨링커버’, △육·어류를 전문으로 보관하는‘팬트리’ △매일 먹는 식재료를 꺼내기 쉽게 한 ‘테이크아웃 트레이’ 등 식재료 본연의 신선도를 최적으로 유지하는 기존 ‘T9000’의 기능이 그대로 적용됐다.
 
특히, 간편한 반조리 식품을 자주 이용하는 1인 가구의 식생활을 반영해 냉장에서 냉동까지 최적화된 온도에서 반조리 식품을 보관할 수 있는 ‘참맛냉동실(전문변온실)’을 제공해 사용자 편리성을 더욱 높였다.
 
삼성 ‘슬림 T-타입 냉장고’의 용량은 515L이며, 출고가는 209만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화되고 있는 주거 형태와 식생활에 맞춰 소비자들의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프리미엄 냉장고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를 배려한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LG전자 모델이 LG 디오스 세미빌트인 얼음정수기 냉장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 LG전자, 합리적 가격대 얼음정수기 냉장고로 '승부수'

이날 LG전자도 607리터 용량 세미빌트인 양문형 냉장고에 얼음정수기를 결합한 신제품(모델명: J618SS34)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세미빌트인 형태로 일반 냉장고에 비해 깊이가 18.9cm 슬림하다. 양문형 냉장고를 설치했을 때에 비해 주방 공간이 여유가 생긴다. 또 정수기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져 공간 효율성과 사용 편의성이 뛰어나다.
 
내부 용량도 크게 늘렸다. 기존 얼음정수기 냉장고에서는 정수기의 필터가 냉장고 안쪽에 설치돼 냉장실 공간을 차지한 반면, 신제품은 정수기 필터를 냉장고 밖으로 빼내는 방법으로 냉장실 공간을 6.1리터 더 늘렸다. 정수기 필터가 냉장고 외부에 설치돼 있어 필터 관리가 더욱 편리해졌다.
 
특히 신제품은 냉장고 속의 냉장고인 ‘매직스페이스’의 용량을 기존 제품보다 6.2리터 더 키웠다. 늘어난 매직스페이스의 용량은 총 75.5리터로 웬만한 소형 냉장고보다 커 보다 많은 양의 식재료를 수납하는 데 편리하다. 매직스페이스는 냉장고 문 전체를 여닫을 때에 비해 냉기 손실을 47% 줄여준다.
 
합리적인 가격대도 신제품의 장점이다. 기존 얼음정수기 냉장고의 가격이 300~400만원대인 반면, 신제품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250만원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프리미엄 메탈 디자인의 786리터 용량 양문형 얼음정수기 냉장고 신제품(모델명: J789NS35)도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박영일 부사장은 “합리적인 가격대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반도체, 경제단체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원칙이 곧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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