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정광용 “친박계 블로킹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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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정광용 “친박계 블로킹 심하다”
  • 최민정 기자
  • 승인 2010.10.0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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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김문수 정치철학 없이 사람들만 만나고 다닌다” 비판
정광용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대표는 친박계 의원들이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친박으로 넘어오고 싶어하는 친이계 의원들에게 인의 장막을 치는 등 블로킹을 했다고 주장하며 친박계의 폐쇄적인 구조를 비판했다.

정 대표는 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친이계 의원들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면 그 분들 때문에 박 전 대표에게 가는 게 어렵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었다”면서 "사실 지난 경선 때 친박계 의원들이 친박으로 오려는 친이계 의원들에게 블로킹하고 스스로 인의 장막을 쳤다"며 친박계의 폐쇄적인 구조를 꼬집었다.

정 대표는 친이-친박 화해와 관련, "친이-친박은 원래 같은 한나라당 식구이기 때문에 박사모도 당연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 “난 작년 5월부터 친이-친박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주장을 했다. 지금 나타나는 분위기는 바람직하고 원위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 정광용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대표.     © 뉴시스
 

또 친박계 폐쇄적 구조와 관련, "친박의 벽이 높았다는 그런 비판이 있었는데 그 원인은 친박으로 합류하고 싶어하는 의원들에게 블로킹한 몇몇의 친박계 의원"이라며 거듭 친박계의 폐쇄적인 구조를 재론했다.

그러면서 MB-박근혜 대권 밀약설에 대해선 “두 분 다 밀약을 하실 분들은 아니고 갈등의 요인이 됐던 정책적인 부딪힘이 다 해소가 됐기 때문에 갈등 요인이 없는 것"이라며 "한 분은 현재 국정을 책임지고 있고 다른 한 분은 미래 국정을 책임질 분이니까 스스로 화해모드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은평을에 출마한 이재오 특임장관의 낙선운동을 펼쳤던 정 대표는 이재오 특임장관의 대권도전과 관련, "행보를 많이 하고 사람을 많이 만나고 누구를 특정해서 발표하고 이런다고 해서 (대권을 잡을 수 있는) 기운이 있냐,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비전이나 정치철학이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거 없이 사람만 마구잡이로 만나고 다닌다고 해서 킹메이커나 킹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평가절하했다.

또 김문수 지사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김 지사가 자기를 부각시켜 차별화를 꾀해 지지율을 올리는 것은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지만 그 전략은 반이명박 전선을 김 지사가 다 가져갈 때 유효하다"며 "정치철학이 뭔지 알려져야지, 그게 없이 싸움만해선 어느 정도를 넘어서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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