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인수전이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간의 2파전으로 전개된다.
 

▲ 1일 현대건설 인수 의향서 접수 마감 결과 현대차그룹(정몽구 회장, 왼쪽)과 현대그룹(현정은 회장) 2곳이 제출했다.     © 시사오늘

현대건설 채권단은 1일 오후 3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 2곳이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초 사우디아라비아 S&C 인터내셔널이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해 3파전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종적으로 막판 인수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그동안 명분을 앞세우며 누구보다 열의를 보인 현대그룹과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현정은 회장에 도전장을 던진 현대차그룹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그룹 모태를 찾기 위한 인수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한편 이날 현대건설 인수 의향서 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한국정책금융공사와 외환은행 등 9개 기관으로 구성된 현대건설 채권단은 보유한 현대건설 주식 3887만9000주(34.88%)에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채권단은 오는 11월 12일까지 본 입찰을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말까지 본 계약을 체결해 현대건설의 새주인을 가린다는 방침이다.
 

▲ 현대건설 채권단은 11월 12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 연말쯤이면 현대건설의 새주인이 판가름난다.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