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결국 MB 3기 내각 2인자로
김황식, 결국 MB 3기 내각 2인자로
  • 최민정 기자
  • 승인 2010.10.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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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임명안 통과…관리형 총리로 이 대통령 보좌할 듯
정운찬 전 국무총리 사퇴 이후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불명예 낙마 등으로 행정부 2인자의 공백이 2개월간 지속된 가운데, 김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244명의 국회의원이 출석한 가운데 찬성 169표, 반대 71표, 기권 4표 등으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청와대에서 국회 인준절차를 통과한 김 내정자에게 임명장을 줄 예정이다.

이로써 김 내정자는 오후 6시께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MB정부 3기 내각의 공식적인 2인자로서 임무 수행에 들어가게 됐다.

김 신임 총리는 정운찬 전 총리나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과는 달리 관리형 총리에 가까운 행보를 하며 이 대통령을 보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신임 총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등의 과정에서 보여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보여준 구태정치는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MB정부 3기 총리로 임명될 당시 사즉필생의 각오로 비판했던 민주당은 김 신임 총리에 대해선 호남출신이라는 이유로 유화적인 시그널을 보내 국민적 지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그는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경찰청장이 영남이 되면 해양경찰청장은 호남이 관행적으로 해 왔다”며 “치역정감은 지역안배가 이뤄져 왔지만 본청장, 해양경찰청장 등 주요직책에 모두 영남출신으로 보직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지적하자 아직까지 인사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공정한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국정철학에 대한 낮은 철학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들의 비판을 의식한 듯  국회 본회의 표결에 앞서 반대성명을 내기도 했다.

전현희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청문위원들도 모두 반대의견을 표명했고, 원내지도부 또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면서 “김황식 총리 후보자는 국무총리로서 부적격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해 반대 당론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황식 총리 후보자는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고 재산관계의 불투명, 소득과 지출의 불일치, 군인공제나 국민연금, 4대강 감사 등에 대한 감사원장으로서의 중립의무 위반, 상지대 등 사학비리, 조카의 사립대학 의혹, 자녀들의 유학경비 등에 대한 충분한 소명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1948년 전남 장성에서 출생한 김황식 신임 국무총리는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72년 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74년 9월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된 이후 엘리트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이후 서울고법 판사, 전주지법 판사, 법원행정처 법정심의관, 법정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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