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군수, 불법 선거운동 논란…진실은?
강진원 군수, 불법 선거운동 논란…진실은?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7.05.29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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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군수, “차기 지방선거 노린 타 정당의 악의적 조치…노코멘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무소속)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운동에 나섰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사진은 강진원 군수(왼쪽에서 첫번째)와 당시 안철수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정 가운데), 허경자 병영면장(오른쪽에서 첫번째)이 함께 '기호 3번'을 손가락으로 표시하면서 사진촬영을 하는 모습.  ⓒ시사오늘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무소속)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운동에 나섰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특히 강 군수가 지난 대선 당시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를 수행하며 선거운동에 참여한 증거사진이 쏟아져 나오면서 의혹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자체장은 선거기간동안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

29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 전남선대위(이하 민주당 전남선대위)에 따르면, 강 군수는 지난 4월 22일 강진에서 열린 ‘병영성 600주년 축제’ 현장에서 김 교수와 함께 ‘기호 3번’을 손가락으로 표시하며 유권자의 지지를 부탁하는 사진을 촬영하는 등 안 후보 지지 선거운동을 했다.

▲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무소속)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운동에 나섰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김미경 교수(왼쪽)와 강진원 군수.ⓒ시사오늘

<시사오늘>이 추가 입수한 사진에서도 강 군수는 안 후보를 지지하는 듯 ‘기호 3번’ 제스처를 꾸준히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행사 현장에서 안 후보의 부인, 김 교수를 적극 수행하는 모습도 보였다.

강 군수는 이날 직접적으로 안 후보 지지를 군민들에게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사진을 처음 보도한 강진의 한 지역신문은 지난 25일자 신문을 통해 “강 군수는 김 교수와 함께 웃으며 사진을 찍는 등 활발한 행보를 했고, 김 교수는 여수가 고향…호남의 딸이자 강진의 딸이므로 안철수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 강진원 군수가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에 개입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진군 소속 허경자 병영면장이 강 군수와 함께 선거운동에 참여한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사진은 허경자 면장(왼쪽)이 김미경 교수와 사진촬영 중이다.ⓒ시사오늘

또 일각에선 강 군수가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에 개입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진군 소속 허경자 병영면장이 강 군수와 함께 선거운동에 참여한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불법 선거운동이 아닌,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강 군수는 2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노코멘트다”라고 단언하며, “귀사 말고도 수많은 언론사에서 전화왔다. (단독 입수 건에 대해) 다음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타 정당 후보가 악의적으로 수많은 언론사들에게 뿌리고 있다. 지금 30번째 전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군수는 김미경 교수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 중앙선대위, “명백한 선거법 위반”

강 군수는 이번 의혹과 관련,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대위 공명선거본부 법률지원단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 보고 광주지검 장흥지청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전남선대위는 지난 26일 “강 군수의 불법 선거운동 혐의에 대해 중앙선대위 공명선거본부 법률지원단이 법률검토를 한 결과 명백한 선거법 위반으로 확인돼 오늘 중 법률지원단이 직접 강 군수의 선거운동 사진이 게재된 지역신문 기사 등 증거자료를 첨부해 광주지검 장흥지청에 고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지자체장이 선거운동에 개입했다가 검찰에 고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생기 전북 정읍시장은 지난 26일 20대 총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를 지지한 혐의로 ‘직위 상실형’에 처해진 바있다.

재판부는 김 시장에 대해 "피고인은 지자체장으로 선거운동에 개입할 때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큼에도 불구하고 특정 정당과 특정 후보자를 지지하는 취지의 발언을 계속했다"며 "이같은 발언이 우연한 기회에 우발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기보다는 다분히 의도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여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왼쪽에서 세번째)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운동에 나섰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다음은 강 군수와 ‘1問1答’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노코멘트다. 며칠간 수많은 언론사에서 전화왔다. 지금 30번째 전화다."

-안철수 당시 후보 선거운동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말씀으로 해석해도 되겠나.

"이곳 강진군 차기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타 정당 후보가 악의적으로 언론에 해당 사진을 무작위로 뿌리고 있다."

-안 후보 부인인 김미경 교수와의 인연은?

"또한 노코멘트다."

-강진고을신문이 선거법 위반 사실을 최초 보도했다.

"그와 관련해서도 악의적으로 (타 정당 후보가) 언론에게 (정보를) 보냈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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