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김부겸, 문화 도종환, 국토 김현미, 해양 김영춘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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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김부겸, 문화 도종환, 국토 김현미, 해양 김영춘 내정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7.05.30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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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역 의원 전면 배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민주당 도종환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민주당 김현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는 민주당 김영춘 의원을 내정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문재인 정부 장관 인선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내각 구성을 미뤄오던 문 대통령이 이날 장관 인선에 나선 것은 전날 인사원칙 논란과 관련한 입장표명 이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 처리에 파란불이 켜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이날 인선을 발표한 네 명의 장관 후보자는 모두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다. 이는 잇따른 고위공직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문제가 불거진 점을 고려,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는 현역 의원을 우선적으로 검토한 결과로 보인다.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민주당 도종환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민주당 김현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는 민주당 김영춘 의원을 내정했다.ⓒ뉴시스

◇ 장관 후보자 오른 인물은 누구?

4선 중진의원인 김부겸 후보자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 군포에서 3선을 한 뒤 2016년 ‘보수 텃밭’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꺾고 당선됐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선 ‘개헌’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개헌을 통한 지방분권, 지역 균형발전을 역설하며 당내에서 자치분권균형발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를 통한 강력한 지방분권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종환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파헤치는 데 앞장서며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특히 지난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그는 지난 4월 발족한 민주당 문화예술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또 도 후보자는 시인 출신 정치인이다. 시집 <접시꽃 당신>,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도 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지난 19대 국회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한 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 대변인을 맡았다.

김현미 후보자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2004년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해 20대까지 3선을 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예산결산특별위원 상임위원장을 맡으며 '경제통'으로 불린다.

김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과 정무2비서관을 지낸 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처음 당선됐다. 2007년 대선 당시에는 정동영 후보의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다. 문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엔 대표 비서실장을 맡은 바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춘 후보자는 ‘YS계 수장’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김 이사장과 문 대통령 간 ‘가교역할’을 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서울 광진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지역 구도 타파를 기치로 고향 부산에 내려가 3번의 도전 끝에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더불어민주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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