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수면 포지셔너' 질식유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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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수면 포지셔너' 질식유발 위험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10.04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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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사용자제 권고 및 제품모니터링 실시
아이가 잠자는 동안 원하는 자세를 유지시켜주는 유아용 수면 포지셔너가 자칫 하다간 질식을 유발할 수있어 식약청이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4일 유아용 수면 포지셔너(Infant Sleep Positioner) 사용으로 유아들의 질식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들에게 수면 포지셔너 사용에 대한 특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최근 미국 FDA와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등은 지난 13년간 12건의 질식사를 포함한 다수의 유아용 수면 포지셔너 사용에 의한 질식 위험이 보고됐다.

보고서의 검토 결과, 질식사한 대부분의 유아들은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배를 밑으로 한 자세로 돌려 누운 후 사망한 경우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해당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부모와 유아의 보호자에게 제품을 가급적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며 "사용 시에는 각별히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유아 질식사를 예방하기 위해 유아 주변에 베게, 유아용 취침보조기구, 두툼한 이불, 누비이불 등을 두지 말 것과 유아들이 밤에 취침하거나 낮잠을 잘 때에는 항상 등을 바닥에 대고 눕힐 것을 강조하였다.

한편, 식약청은 해당 제품이 G-마켓, 옥션 등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에게 주의사항을 알리고, 해당 제품 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거짓․과대광고에 대해서는 적극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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