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3위 경쟁 불꽃…'고전' 한국지엠, '추격' 쌍용·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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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3위 경쟁 불꽃…'고전' 한국지엠, '추격' 쌍용·르노삼성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6.01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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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위간 5월 판매량 격차 1500대…G4 렉스턴 신차효과에 혼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간의 3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 각사 제공

국내 완성차 업체들간의 3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던 한국지엠의 부진속에 쌍용차와 르노삼성차가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후발주자들의 5월 판매실적은 한국지엠이 1만1854대, 쌍용자동차가 1만238대, 르노삼성차가 9222대를 기록, 격차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특히 부동의 3위 자리를 지켰던 한국지엠은 베스트셀링 모델인 스파크의 지난달 판매량이 3682대로 전년 동월 대비 반토막나며 전체 내수실적이 31% 감소하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한국지엠이 주춤한 사이 쌍용차는 대형 SUV 모델인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루며 내수 1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특히 G4 렉스턴은 출시 첫 달 2703대의 판매고를 올린 데 이어 향후 실적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는 실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쌍용차가 티볼리와 G4 렉스턴이라는 투톱을 내세워 한국지엠을 넘어설 가능성마저 대두되고 있다. 특히 출시 2주년을 넘긴 티볼리도 지난달 4724대가 팔리며, 견실한 판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쌍용차와 만년 꼴찌 다툼을 벌였던 르노삼성차도 대표 모델인 SM6와 QM6가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5월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한 9222대로 집계됐으나, 전체 라인업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어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SM6의 경우 개인 자가용 고객 판매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중형차 시장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5월까지의 내수 누적 판매량에서도 한국지엠을 제외한 업체들의 반등세는 명확히 드러난다. 한국지엠은 총 6만1253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3위 자리를 지키고는 있지만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10.9% 감소하는 등 하향세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반면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는 각각 4만2934대, 4만3882대를 기록하며 4.9%, 21.4% 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판매 확대가, 르노삼성은 클리오 출격에 따른 볼륨 증가가 기대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상승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 효과에 따른 하반기 순위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특히 고객 수요를 끌어모으기 위한 업체간 프로모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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