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판매 효자’ 완성차 5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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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판매 효자’ 완성차 5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6.02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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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 효과’에 판매량 유지…기아차, 모닝 상승세 ‘뚜렷’
르노삼성·한국지엠, 주력모델 SM6·스파크 부진에 ‘휘청’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의 활약 속에 지난 5월 판매량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 현대자동차

대부분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 5월 부진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그나마 주력 베스트셀링 모델들이 선전하며 실적 감소를 상쇄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지난달 내수 판매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0.4% 줄어든 6만607대로 집계됐는데, 그랜저가 144.8% 증가한 1만2595대 팔리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1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현대차 베스트셀링카로 꼽혔다. 지난 5월 아이오닉과 i30를 제외하고는 모든 주력 차종의 판매량이 감소한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그랜저의 상승세는 더욱 의미있다는 평가다.

이어 포터와 아반떼가 각각 베스트셀링 2, 3위를 기록했다. 포터는 1만12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세가 나타났고, 아반떼는 7.5% 감소했으나 7834대가 팔리며 쏘나타를 제치고 3위에 랭크됐다.

기아차는 5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한 4만3522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으나, 소형 모델들과 RV 모델들의 선전을 위안삼았다.

이중 모닝은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인 카니발을 제치고 지난 1, 2월에 이어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모닝은 5월 한달간 6436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23.1%의 반등을 이뤘다. 또한 경차 시장 경쟁에서도 스파크를 1.7배 가까운 격차로 따돌리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위는 6160대가 팔린 카니발이 차지했다. 카니발은 모닝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21.6%의 성장세를 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이어 기아차 3위 모델은 5507대가 팔린 쏘렌토가 차지했다.

▲ 기아차는 5월 내수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했으나, 올 뉴 모닝 등 소형 모델들의 선전을 위안삼았다. ⓒ 기아자동차

한국지엠에서는 5월 3682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스파크가 1위에 올랐다. 다만 스파크는 전년 동월 대비 56.9%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하며 회사의 내수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한국지엠은 스파크 부진과 함께 5월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한 1만1854대로 집계됐다.

한국지엠은 스파크 부진에 몸살을 앓았지만 그럼에도 베스트셀링 2, 3위를 차지한 중형 세단 말리부와 준중형 소형 SUV 트랙스가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주력 제품 라인업의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말리부는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3510대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트랙스는 22.7% 증가한 1166대가 팔렸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꾸준한 인기와 신차 G4렉스턴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한 1만238대를 판매한 것.

브랜드 내 베스트셀링 모델도 티볼리와 G4렉스턴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티볼리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4% 감소한 4724대가 팔렸으나 여전히 소형 SUV 시장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G4 렉스턴은 출시 첫 달 2703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대형 프리미엄 SUV시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이어 3위는 1710대가 팔린 코란도 스포츠가 차지했다.

르노삼성차의 경우에는 대표모델인 SM6와 QM6,QM3가 사이좋게 1~3위 자리에 올랐다. 다만 베스트셀링 모델인 SM6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9.7% 감소한 3974대에 그치며, 전체 내수실적도 16.2% 감소한 9222대로 집계됐다.

SM6와 달리 QM6는 전월 대비 1.1%(전년 동월 실적 없음) 오른 2208대를, QM3는 전년 동월 대비 39.2% 오른 1531대를 기록하며 선방, 르노삼성의 걱정을 덜어줬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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