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손학규 선택 민주당 대단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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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손학규 선택 민주당 대단한 변화”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10.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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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선, 여야 1:1 구도 바람직...민주당과 질적 경쟁 필요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는 민주당이 손학규 대표 체제를 출범시킨 것과 관련, "지역적 기반보다는 민주당의 미래를 더 걱정하는 대의원들의 선택"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 대표는 6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의 호남출신 대의원들이 비호남출신이자 정통 민주당 세력도 아닌 손학규 대표를 당선시킨 것은 대단한 변화"라며 "손 대표가 향후 민주당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획기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국민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의 당 세력 확대 발언과 관련, "정당은 당원을 확보하고 당 세력을 확대하는 게 당연한 일이겠지만 규모의 경쟁보다는 질적인 경쟁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민주당의 외연 확대 혹은 민주당 중심의 통합보다는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정치세력들의 힘을 모을 수 있는 연대 가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유시민 원장도 얘기한 바와 같이 역시 여야의 1:1 구도가 바람직하다. 지난 6.2 지방선거 경기지사 단일화도 유시민-김진표간 이뤄졌고 후에 심상정 후보도 단일화가 되지 않았느냐"며 "다만 후보 단일화라고 하는 것이 단순한 물리적 결합이 아닌 새로운 정치 세력, 정치 개혁 혹은 국민들에게 정치희망을 줄 수 있는 단일화가 바람직하다"고 말하며 2012년 야권연대에 기계적인 단일화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 뉴시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도 당시 DJP연합을 하면서 정부도 연합정권을 만들지 않았느냐"며 "(2012년 야권연대시) 그보다 훨씬 진일보한 형태의 연합정부가 구성되고 각 당이 가지고 있는 특색 있는 정책적 방향들을 국정에 반영해 다양한 정치적 구성을 열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검찰의 노무현 차명계좌 수사와 관련, "정말 이해할 수 없다.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차명계좌가 없다고 정확히 밝힌 상태에서 이 수사를 하지 않는 것은 결국 봐주기가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며 "조현오 처장에 대한 수사는 빨리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이인규 전 대검중수부장이 검찰에서 자신이 수사한 내용을 마무리 국감이라 하더라도 거기서 어느 정도나 밝힐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 번 죽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는 없다는 것을 발표했기 때문에 이 전 중수부장의 국감 증언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북한의 김정은 후계구도와 관련, "김정은 후계구도는 2008년부터 준비가 시작된 예정돼 있던 과정"이라며 "그 준비는 한 10년 전부터 된 것이 아닌가 한다. 북한은 김일성 통치의 유언통치 안에서 정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정권교체 혹은 세력교체라기보다 사상적 계승이라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변화와 관련해서는 "북의 새로운 세력 판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게 아닌 게 한다"며 "장성택씨나 김양건씨나 이런 분들이 이제 권력외부로 나서고 있는 김정은을 내세우는 것도 이런 절차를 통해서 북한 내외부에 (세력판도 변화를) 가시화시킨 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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