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현실적 대안은 '하이브리드'…“전기차 제약 요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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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현실적 대안은 '하이브리드'…“전기차 제약 요인 많아”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6.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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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DA 오토모티브 포럼서 하이브리드 효율성·가격경쟁력 주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이형철 한양대학교 교수가 21일 열린 'KAIDA 오토모티브 포럼'에서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 기술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전기차 등으로 대변되는 친환경차 시장에서 어떠한 시스템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가장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은 하이브리드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형철 한양대 교수는 2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오토모티브 포럼(KAIDA Automotive Forum)' 자리에서 "현재 하이브리드 기술은 자동차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자동차 기술의 주요 연구 분야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하이브리드 도입 초기인 1990년대 후반과 달리 최근에는 유가 상승 영향, 배출가스 규제 부담이 높아져 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고효율성과 저가, 경량화 추세는 하이브리드 시장 확대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꼽힌다"며 "하이브리드의 다음 단계로 평가받는 전기차의 경우에는 배터리 기술 개발의 한계와 脫원전·화력발전이라는 이슈와 맞물리고 있어 상대적으로 상당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아베 시즈오 토요타 상무도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 인프라 투자 문제를 거론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밝혔다.

그는 "전기차 급속충전이나 수소차 충전 인프라는 대규모 투자를 필요로 하는 데다 가정에 둘수 없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며 "토요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4세대 프리우스 프라임을 주축으로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하이브리드라는 것은 자동차 편의성에 손해를 끼치는 게 아니라 아무런 불편없이 효율을 높이는게 목적인데, 전기차는 큰 배터리 부착과 비용 부담 , 충전 편의성도 떨어져 아직까지는 보급에 제약이 따른다"며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려면 시대적 진화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토요타는 결코 전기차를 부정하지는 않는다"며 "각 국가마다 정치적 배려, 보조금 등을 통해 진입장벽 낮아지는 곳도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이 어떤 시스템을 요구할 때 이에 부합하는 기술 개발에 발맞춰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김재산 만도 상무도 "기존의 엔진 기술이 발전해오고 있지만 열효율 한계가 존재하기에 엔진 기술 자체만으로는 극복이 어렵다"며 "어떤 형태든지 전동화가 보태져야만 앞으로의 환경 규제 대응이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김 상무는 "특히 자동차 구매에 있어서 고객들이 가성비를 따지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자동차 업체들이 친환경차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하이브리드가 해당 시장에서 승자가 될지에 대해서는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KAIDA 오토모티브 포럼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비전(Vision of Hybrid Vehicles)'을 주제로 관련 브랜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다양한 기술과 향후 전망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의 포럼 소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정재희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됐으며, 모더레이터(moderator)인 허건수 한양대 교수의 발표자 소개에 이어 국내외 학계, 업계 전문가들의 발표, 패널 토론, 질의 응답의 순서로 진행됐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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