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7월 출범 앞두고 ‘생존법’ 마련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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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7월 출범 앞두고 ‘생존법’ 마련 매진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6.21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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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사진은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금융위원회 측으로부터 은행업 인가증을 전달받는 모습. ⓒ뉴시스

카카오뱅크가 7월에 출범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행보에 이목(耳目)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6월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여겨졌던 카카오뱅크가 오는 7월 출범할 것으로 점쳐진다.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25일부터 시행한 ‘실거래 테스트’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됐을뿐더러 유위변전(有爲變轉)한 금융환경에서 자신만의 생존법을 마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선 카카오뱅크는 글로벌 금융그룹인 ‘씨티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해외송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씨티그룹이 지닌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시중은행 대비 10분의 1 수준의 수수료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4월 열린 은행업 본인가 기자회견 자리에서 “편의성과 가격 측면에서 차별점을 발휘하겠다”며 “우리는 해외송금이 가능하고, 수수료는 현지 시중은행의 10분의 1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오는 7월 카카오뱅크의 영업이 본격화될 경우 선두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뿐만 아니라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케이뱅크의 경우 송금 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중계망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추진 중이며, 시중은행도 기존 고객들을 붙잡기 위한 대책 마련에 매진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외국환거래법 개정안에 따라 내달 핀테크 업체들의 해외 송금이 가능해지고, 7월에는 해외송금 부문서 가격 경쟁력을 지닌 카카오뱅크가 영업을 시작한다”며 “이 같은 환경으로 인해 우리도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한 혜택을 궁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지닌 오프라인 영업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의 지점 ATM을 이용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편의점 CU와의 제휴 역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케이뱅크는 또 다른 편의점 체인인 GS25와의 협업을 통해 해당 편의점에 위치한 ATM기를 이용 시 입·출금, 이체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카카오뱅크가 어떠한 방식을 통해 CU와 협업을 맺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케이뱅크와 유사하게 △수수료 면제 △상품 할인 △포인트 적립 등의 방법으로 손을 잡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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