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일로´ JT친애저축은행 노사가 다시 손잡은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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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일로´ JT친애저축은행 노사가 다시 손잡은 배경은?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6.21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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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 JT친애저축은행이 지난 2년 동안 지속된 노사갈등을 마무리 지으며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면제 등 주요 쟁점들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JT친애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이 지난 2년 동안 지속된 노사갈등을 마무리 지으며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면제 등 주요 쟁점들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J트러스트 그룹의 계열사 JT친애저축은행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 합의 내용으로는 3.4%의 임금 인상률과 노조 집행부 3명에게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 연간 1000시간 부여 및 노조사무실 지원이 포함됐다. 아울러 노사 양측이 제기하고 있는 소송·고발 건에 대해서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JT친애저축은행 노사는 지난 2015년 4월 노동조합 설립 이래 2년 동안 임단협 체결을 위해 여러 번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나, 피켓 시위와 파업 등을 거치며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로 총파업에 들어간 뒤, 고용노동부에 사측을 부당노동행위고 고소한 바 있다. 이에 사측은 노조 총파업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해 노조 집행부 위원들을 상대로 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장을 법원에 제출하는 등 ‘맞고소’를 펼치며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올해 들어서는 법원이 JT친애저축은행에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기각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노조 측의 쟁의는 지속됐다.

좀처럼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던 협상이 완료된 이유에 대해 사측은 새로 부임한 수석 부위원장의 역할이 컸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았던 타임오프 한도를 마무리 짓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 타결을 위해 노사가 오랜 시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사 신의성실 원칙’에 입각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특히 5월 취임 후 불과 1개월 만에 교섭을 타결로 이끈 사무금융노조의 이기철 수석 부위원장에게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김현정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초기 노사 간의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합의에 도달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노사 상생의 힘으로 신뢰 속에 성장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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