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北 권력서열 6위...우상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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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北 권력서열 6위...우상화 본격화
  • 최민정 기자
  • 승인 2010.10.1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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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상 6위...실질적 김정일에 이어 2인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북한 권력 서열 6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은 김정은의 후계작업을 공고화하기 위한 우상화 작업을 본격화 했다.

일본 교토통신은 11일 “북한에서 어제(10일) 거행된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 열병식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의 권력서열이 6위로 정해진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9월 28일 개최된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 지도부에 들어간 김정은이 김 위원장과 김영남, 최영림, 리영호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 3명, 당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인민군 차수 조명록 다음으로 보도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인 조명록의 경우 최근 건강악화설로 인해 김정은이 등장한 8건의 동정보도에 호명되지 않았지만 조 부위원장의 복귀 시 김정은에 앞서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교토통신의 관측이다.
▲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서 아버지 김정일과 함께 조선인민군을 사열하고 있다.     © 뉴시스

하지만 이 같은 김정은의 6번째 서열은 형식상이고 실질적으로는 김 위원장 다음의 권력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 열병식에서 김정은을 김정일 국방원장장과 나란히 앉혀 세습의 공고함을 알렸고 중국은 관영언론인 CCTV와 인민일보, 신화통신 등은 김정은을 3세대 최고지도자라고 호칭해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북 라디오방송인‘ 열린북한방송’은 이날 '청년대장 김정은 동지에 대한 위대성자료'를 공개, 김정은의 우상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들이 공개한 김정은 우상화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을 ‘청년대장동지’로 칭하고 ‘고대로부터 근대에 이르는 세계 정치, 군사,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 ‘3살 때부터 명중사격을 했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수령에 대한 충실성, 사상이론의 대가, 군사 영도력, 인민적 풍모 등 북한의 후계자가 반드시 가져야 할 필수요건을 제시하며 김정은이 4가지 요소를 갖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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