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업계, 안심번호 사용…"고객정보 보호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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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업계, 안심번호 사용…"고객정보 보호 앞장"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6.26 14: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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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고·여기어때·배달의 민족 등 다양한 분야서 하나의 트렌드로 활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최근 1인 가구 중 여성 비중이 늘어나면서 범죄 노출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O2O업계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심번호'를 활용, 개인정보를 보호함은 물론 하나의 트렌드로 활용하며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모양새다.

26일 O2O업계에 따르면 안심번호는 고객의 이동전화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생성한 임의의 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택배 서비스나 중고 물품 거래, 아르바이트 구인, 주차 등 낯선 사람과 접촉해야 할 경우에 주로 사용한다. 최근에는 안심번호를 여론조사나 국민공천제 등에 활용하려는 시도도 있다.

▲ 26일 O2O업계에 따르면 안심번호는 고객의 이동전화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생성한 임의의 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택배 서비스나 중고 물품 거래, 아르바이트 구인, 주차 등 낯선 사람과 접촉해야 할 경우에 주로 사용한다. ⓒ바로고, 여기어때, 배달의 민족 CI

지난 7일 O2O플랫폼 기반의 당일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륜 물류 업체 바로고가 기사 앱에 고객안심번호 서비스를 도입했다.

안심번호 서비스는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주문 시 실제 개인번호가 라이더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가상의 번호를 부여하며 이 번호는 배송 완료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폐기된다.

바로고는 한달 간의 테스트 기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바로고는 소비자와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여기어때는 종합 숙박 O2O업계 첫 도입으로 안심번호를 적용했다. 안심번호는 여기어때로 숙소를 예약할 경우 사용자 전화번호 대신 050으로 시작하는 가상번호를 생성하고 대체해 숙소로 전송한다.

안심번호가 적용되면 숙박시설 업주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 운영관리시스템)를 비롯해 사장님 앱,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채널에 고객 안심번호를 내보낸다.

이번 도입으로 개인정보를 모두 자동 암호화해 정보유출 위협을 원천 차단함은 물론, 모텔 등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한층 거부감을 없앴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앞서 배달의 민족도 지난 1월 고객 안심번호를 도입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 등 개인 전화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임의로 생성한 가상의 번호를 통해 음식 주문 및 결제가 이뤄지도록 했다.

배달의민족에서 음식 주문 시 결제 창에 나타나는 '안심번호 사용할래요' 항목을 선택하면 이용자의 휴대폰 번호 대신 가상의 안심번호가 일시적으로 생성, 적용됨으로써 이용자 본인의 개인 정보는 노출되지 않는다.

앱에서 바로결제와 만나서결제 방식으로 주문 진행 시, 이용자가 원하는 경우에 한해 안심번호가 적용되며 전화주문 방식은 제외된다. 일정 시간이 지나 배달이 완료되면 해당 안심번호 자체도 해제 및 비공개 처리된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말 이미 '배달 완료 후 개인정보 보호 처리'를 통해 일부 배달업소 업주나 배달원이 불필요하게 고객과의 마찰과 갈등에 휘말릴 소지를 줄이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고객 개인정보 보호와 범죄 차단 등을 목적으로 O2O업계에서 안심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를 통해 고객정보 보호와 관련해 시끄러웠던 O2O업계 이미지를 개선시킴은 물론, 고객들이 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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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er100 2018-01-19 22:56:31
050안심번호로 택배주문하시는분들은 택배기사들이 배송완료조치해도 전화는가는데 문자가 안가서 고객들이 물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