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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등판론] 침묵 깨고 ‘당권’ 도전할까?
개헌과 지방선거를 위한 적임자…그러나 전대 출마 가능성은 낮아
2017년 06월 26일 (월) 윤슬기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침묵을 깨고 활동에 나설까. 국민의당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손학규 전 대표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뉴시스/그래픽디자인=김승종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침묵을 깨고 활동에 나설까. 국민의당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손학규 전 대표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침체기에 빠진 당의 전열을 정비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는 손 전 대표라는 것이다.

현재 국민의당의 당 대표 후보군으로 안철수 전 대표와 정동영, 천정배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정치적 경륜과 무게감을 갖춘 손학규 전 대표가 당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적잖다.

우선 국회가 다당제로 재편된 점이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정치, 행정 경험이 풍부한 손 전 대표의 정치력이 국민의당 재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현재 국민의당은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두고 있지만,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외연 확대가 시급한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전남 강진에서 호남 민심을 얻었고, 경기도 지사 등을 역임하면서 수도권 민심을 확보한 손 전 대표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즉 손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선다면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전국정당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내포돼있다.

또 내년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시작되는 ‘개헌정국’도 손 전 대표의 역할론이 확대되는 이유다. 손 전 대표가 ‘개헌’을 화두로 정계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 국회에서 개헌특위가 재가동됐고, 내년 2월까지 개헌 초안을 마련하기로 한 만큼 손 전 대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상황이다. 더 나아가 국민의당 입장에서도 손 전 대표가 당대표가 되어 개헌을 보다 힘 있게 추진한다면, 개헌정국의 주도권을 국민의당이 거머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손 전 대표 측에서는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손 전 대표 역시 관련 내용에 대해 선을 긋고 있고, 측근들 조차 당권 도전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손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설에 대해 26일 <시사오늘>과 통화한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손 전 대표 입장에서 생각하면 전당대회 출마는 큰 결심이다. 과거 제1야당 대표를 두 번이나 했는데, 추대가 아닌 경선 과정까지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며 “그의 가장 큰 목표인 ‘개헌’을 완성할 수 있는 방법과 국민의당 대표로서의 명분이 맞아떨어진다면 모를까, 손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당의 입장에선 두 가지로 나뉘는 분위기다. 호남 지지율이 떨어진 만큼 호남민심부터 회복하기 위해선 호남권 인사를 당대표로 선출하자는 주장과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라도 전국적인 인지도가 높은 손 전 대표와 같은 분으로 뽑자는 것”이라며 “사실 딜레마에 빠진 당을 수습하고 향후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해서도 손 전 대표의 역할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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