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퇴진 여론에 신한금융 '3인방' 급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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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퇴진 여론에 신한금융 '3인방' 급 화해?
  • 황철희 기자
  • 승인 2010.10.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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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라응찬-신상훈 회동, 이백순 행장 조기 귀국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1일 신상훈 사장과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라 회장은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방침에 대한 입장발표 자리에서 경영자문료 횡령혐의를 받고 있는 신 사장에 대한 고소 취하 가능성이 없다고 발표한 뒤에 회동이라 그 만남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 사장은 은행장 시절 레저업체인 금강산랜드 등에 438억원을 부당대출하고, 경영자문료 15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으로 신한은행 측으로 고소를 받은 상태다.
 
그러나 검찰은 신상훈 사장이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경영자문료 15억원 가운데 5억원을 라응찬 회장이 사용했다는 은행 임원의 진술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라 회장과 신 사장은 조직 안정을 위한 방안 논의와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한 대화가가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신한금융 '3인방(라 회장, 신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인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해외출장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 귀국하면서 신 사장과의 갈등이 완화될지도 주목된다.
 
금융업계는 이들의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화이라 합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3인방 모두 동반퇴진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폭로전을 통한 권력다툼 보다는 조직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라며 "신한금융마저 관치금융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3인방 모두 단결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3인방이 합의를 하더라도 금융당국과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3명 모두 거취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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