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신동빈 연관검색어 살펴보니…돋보이는 신세계
정용진·신동빈 연관검색어 살펴보니…돋보이는 신세계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7.06.28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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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대결은 신세계 ‘승(勝)’?…정용진 소통王 vs. 신동빈 ‘경영 분쟁’ 굴레 여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시사오늘

국내 굴지의 유통업계 CEO들은 인터넷 상에서도 꾸준히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언론 보도된 모습과 SNS상에서 보여지는 그들의 일상이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시사오늘>은 28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을 이용해 국내 유통가를 대표하는 CEO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검색해 봤다.

두 사람의 연관검색어는 같은 듯 다른 성격을 보였다. 정용진 부회장은 SNS를 통한 소비자와의 소통으로 개방형 CEO의 면모를 뽐낸 반면, 신동빈 부회장은 경영비리·경영권 분쟁 등으로 은둔형 CEO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소통·이마트·스타필드’ 홍보 王…정용진, SNS 서슴없는 일상 공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연관검색어에서는 ‘소통’ 리더십이 돋보인다. 하단에 ‘정용진 소통’ 이라는 검색어가 위치했고, 연관검색어에는 정 부회장의 SNS 아이디가 노출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12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SNS 스타다.

흥미로운 점은 정 부회장이 개인 일상을 알리면서도, 기업 브랜드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타필드 푯말을 들고 있는 본인의 캐리커쳐를 대표사진으로 설정할 정도다. 신세계 관계자는 그만큼 자사 브랜드(이마트·노브랜드 등)와 제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이 공유한 일상을 본 팔로워들은 재벌3세의 친숙한 모습에 제법 진정성을 느끼는 눈치다. 일부 팔로워들에게서는 신세계 브랜드에 대한 불만을 가감없이 댓글로 적어 정 부회장의 시행착오를 지적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정 부회장의 소통 행보를 놓고 재벌기업의 오너가 직접 소비자들과 소통한다는 점에 의의를 두면서도,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SNS를 통해 직접 고객과 소통하려는 의지와 진정성을 항상 드러내고 있어 그룹의 이미지와 젊은 고객층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상당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혹여라도 기업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는 발언 혹은 도 넘은 개인사 공유은 일부 소비자들로부터 부정적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 부회장의 연관검색어로는 '스타필드'가 눈에 띈다. 정 부회장의 야심작이자 새로운 시도로 평가되는 스타필드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서도 오는 8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고양 스타필드 2호점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신격호·신동주·경영권’ 총수일가 관심↑…신동빈, 악재 여론 여전

반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연관검색어는 개인사에 치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검찰 출석과 경영권 분쟁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롯데 오너가의 수난에 쏠려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의 새 비전보다는 법정공방에 더 이목이 쏠리는 눈치다.

롯데는  ‘형제의 난’이 촉발된 이후 지난 몇년 간 경영권 분쟁을 겪었고, 올해에는 중국의 ‘사드 보복’까지 겹치면서 바람 잘 날 없는 시간을 보냈다. 실제로 신 회장의 연관검색어는 ‘신동주·신격호·롯데 경영권’ 등이 노출돼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와는 거리감이 있는 모양새다. ‘경영 비리’ 혐의 등에 따른 신 회장의 연이은 검찰 출석도 악재다.

더욱이 사드 부지 제공으로 인한 중국의 롯데 보이콧 선언으로 면세점·백화점·마트 등 매출 리스크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신 회장은 이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올해 초 ‘뉴롯데’를 출범시켰다. 롯데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4개의 BU 체제를 신설하며 책임경영과 준법경영을 강조했다. 여러 악재 속에서도 ‘신동빈 체제’가 윤곽을 드러낸 것이다.

신 회장을 바라보는 긍정적 여론이 아직 2% 부족하나, 향후 긍정적인 분위기도 엿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사드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새로운 롯데에 주목하기 보다는 어려운 상황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신 회장의 원톱체제가 강화된 만큼 경영권 분쟁을 비롯해 지금껏 롯데를 바라본 부정적 시선이 조금씩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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