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제일홀딩스’ 상장으로 CIB 협업 역량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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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제일홀딩스’ 상장으로 CIB 협업 역량 확인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7.03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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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KB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제일홀딩스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제일홀딩스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며 CIB 협업 체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3일 밝혔다.

KB증권이 단독 대표로 주관한 금번 IPO는 무려 4000억원 이상의 공모규모를 지니고 있다. 아울러 KB증권이 최초로 대형지주회사를 상장시킨 사례이기도 하다.

KB증권은 제일홀딩스 상장을 진행하며 우수한 IPO 전문인력을 작년 하반기부터 대거 투입해 왔으며, 이들을 제일홀딩스에 상주시키고 기업실사 및 IPO전략을 수립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수요예측에서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이끌어 냈으며, 개인청약에서도 2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번 거래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제일홀딩스의 성공적인 IPO가 KB금융그룹의 은행-증권 등 계열사간 CIB 협업 체계에서 기인한 성과라는 점이다.

KB금융그룹은 통합 KB증권 출범 이전인 2015년부터 CIB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공동 영업 체계를 정착시키며 시너지 창출 기회를 모색해 왔다.

이를 위해 계열사간 협업을 총괄하는 ‘그룹 CIB위원회’를 신설하여 ‘One-Firm’ 영업의 기틀을 구축했으며, 은행과 증권 그리고 지주의 3사 겸직체제를 도입함으로써 Matrix 체계를 정립했다. 또 업무 효율성 제고라는 취지 하에 CIB부문 유관부서들은 여의도 KB금융타워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다.

이번 제일홀딩스 IPO 단독대표 주관은 2015년부터 하림그룹을 주거래화 하기 위한 각 계열사 RM들의 유기적 CIB 협업이 원활하게 작동한 성과라 할 수 있다.

특히, 기업공개는 증권만의 영역이 아닌 ‘Executive Deal’임을 강조해온 윤종규 회장 등 임원들이 직원들과 함께 고객사를 대상으로 직접 발로 뛰며 KB금융그룹의 신뢰도를 제고한 점이 주효했다.

최근 KB증권은 ECM부문에서 1000억원 이하의 중소형 딜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여왔으나 빅딜에 대한 트랙레코드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제일홀딩스 IPO를 통해 빅딜 트랙레코드를 확보, 대형 기업공개 시장에서 시장경쟁력 강화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KB증권 최성용 ECM본부장은 “금번 IPO 빅딜 레코드 획득을 계기로 대기업 IPO 참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 내 적극적인 CIB 협업을 바탕으로 ECM 부문의 Top-Tier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KB금융그룹의 CIB 협업을 위한 노력과 적극적인 영업활동은 제일홀딩스 기업공개 외에도 2016년 11월 미국 Marcus Hook Energy Center 인수금융을 계열사 공동으로 주선하면서 사회간접자본 건설 관련 금융조달에서 대규모 거래를 성사시키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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