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제시한 '미디어플랫폼' 그룹 효자 등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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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 제시한 '미디어플랫폼' 그룹 효자 등극한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7.04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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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충성고객 확보 'TV쏙' 출시로 키즈 플랫폼 분야 강화…뉴 미디어 플랫폼 도약 선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지난달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어린이 모델들이 세계 최초 IPTV 하이퍼 VR 서비스 'TV쏙을'을 소개하고 있다. ⓒKT

황창규 KT 회장이 미래주력사업으로 꼽은 미디어 플랫폼 분야가 미래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영유아용콘텐츠를 강화하면서 그룹 효자 상품으로 등극할 채비를 하고 있어 주목된다.

황창규 회장은 지난 2월 신년전략 워크숍에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등 ‘5대 플랫폼’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역설한 바 있다.

KT는 이 중 미디어 플랫폼 강화를 위해 지난달 19일 IPTV를 이용, 올레tv ‘TV쏙’ 서비스 IPTV와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해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양방향 놀이학습 제공을 시작하며 뉴 미디어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TV쏙은 KT가 특허를 받은 ‘실시간 객체 추출 및 합성’ 기술을 이용, 주문형 비디오(VOD) 영상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아이가 TV 화면으로 들어가 캐릭터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연출한다.

특히 ‘기가 UHD tv’ 가입자라면 별도의 장비를 구매하지 않아도 와이파이, 스마트폰, 셋톱박스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키즈 플랫폼은 어린 자녀를 둔 성인 이용자도 붙잡아둘 수 있고 미래 충성 고객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발간한 ‘콘텐츠 산업의 키워드: 키즈콘텐츠’ 보고서에 따르면 출생아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유아용품 시장은 2009년 1조2000억원에서 2015년 2조3700억원으로 급증했다.

KT는 황창규 회장이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역설한 5대 플랫폼이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올해 KT를 제외한 그룹 계열사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특히 미디어 플랫폼 사업의 경우 IPTV 가입자 증가와 함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분기 KT의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2% 증가한 4243억원을 기록했다.

김준섭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무선통신과 유선통신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플랫폼 사업이 실제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유희관 KT 미디어사업본부장은 “올레tv를 신기술을 통해 참여하는 미디어로 발전시켜 영유아 자녀가 있는 30∼40대 가입자에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며 유료방송 시장에서 키즈 분야를 꾸준히 선도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KT는 오는 6월까지 아이코닉스(뽀로로), 스마트스터디(핑크퐁) 등 글로벌 키즈콘텐츠 공급자들과 손을 잡고, 80편 이상의 하이퍼 VR 콘텐츠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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