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계부채 해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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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계부채 해결은?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7.04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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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갚기 위해선 소득이 유지되고 향상돼야 …범정부적 경제정책 필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경제적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시스

문재인 정부의 첫 금융위원장으로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이 내정됐다. 금융권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계부채 및 일자리 문제 등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에 지목된 최 행장은 국제금융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시중은행들의 외화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고,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도 앞장선 것이 주요 업적으로 지목된다.

최 행장은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 25회 행정고시로 재정경제부에 입문해,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국제금융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 부원장을 담당했으며, 이번 해 3월부터 현재까지 수출입은행장에 재직하고 있었다.

이처럼 국제금융에 특화된 커리어를 쌓아온 최 행장이기에 국내 문제에 대해선 어떤 그림을 그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기 금융위원장 자리에 공석이 오래 지속된 만큼, 정부가 내세운 일자리 및 가계부채 문제 해결과 함께 초대형 IB(투자은행)인가·은산분리 등 현안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금융위원회에 가계부채종합관리 방안을 오는 8월 중에 마련할 것을 지시하면서, 대책 마련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최 행장도 사안의 중대함을 의식한 듯 단기적인 노력보단 정부 여러 부처 간 논의가 지속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행장은 “무엇보다 부채를 잘 갚을 수 있어야 하고, 갚을 수 있기 위해선 소득이 유지되고 향상되어야 한다”며 “이것들은 범정부적인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계부채를 급격히 줄일 경우 소비가 줄어 경제 성장이 위축될 수 있어, 부채 속도를 적절히 줄이면서 소득을 늘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자리 문제에 관해서도 시급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행장은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우리 국가경제의 가장 난제인 일자리 창출을 어떻게 뒷받침할지 고민할 것”이라며 “금융이 보다 생산적인 부문으로 자금이 흐르게 정책을 짠다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차기 금융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태까지 하마평만 무성했다. 후보로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윤종원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거론됐지만 내정되진 못했다. 이에 금융권은 각종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금융위원장 내정이 늦어지고 있다며 인선을 촉구해 왔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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