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계열사서 사용 못하는 'LG페이'…유저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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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계열사서 사용 못하는 'LG페이'…유저들 '뿔났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7.06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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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자 "신세계와 협의 중…정확한 날짜나 전망 등은 말할 수 없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LG전자가 국내 8개 카드사와 LG페이 제휴를 완료하고, 먼저 4개사를 시작으로 연내 모든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 가운데 신세계 계열사 가맹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이용자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신한, KB국민, BC, 롯데, 현대, 하나, NH, 삼성 등 국내 8개 신용카드사와 LG페이 제휴를 완료해 신한, KB국민, BC, 롯데카드사가 먼저 LG페이를 지원하며 9월부터 모든 카드사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 6일 LG전자에 따르면 신한, KB국민, BC, 롯데, 현대, 하나, NH, 삼성 등 국내 8개 신용카드사와 LG페이 제휴를 완료해 신한, KB국민, BC, 롯데카드사가 먼저 LG페이를 지원하며 9월부터 모든 카드사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LG전자

이로써 국내 8개 카드를 LG페이를 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3월 LG전자는 LG페이와 관련해 국내 8개 신용카드사 모두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미 7개 신용카드사가 LG페이 서비스 참여를 결정, 1개사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1개사가 어디인지 관심이 쏠렸지만, 결국 국내 8개 카드사와 LG페이가 제휴를 하며 이용자 편의가 증대됐다.

하지만 이번엔 카드사가 아닌 가맹점이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6월 1일 LG전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CGV, 고속버스 운송조합 발매기, 일부 주유소에서 LG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고 공지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신세계 가맹점 제휴가 미뤄진 이유로 신세계가 별도로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결제 'SSG페이'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도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에서 사용할 수 없었으나, 삼성페이 이용자가 확대되면서 사용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신세계는 삼성페이 출시 1년 4개월 만에 제휴를 체결했다. 지난 12월 1일부터 삼성 모바일 유저들은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은 LG페이 유저들이다. 이모(29)씨는 "점심시간에 스마트폰 하나만 들고 가고 있어 LG페이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며 "근데 커피를 좋아해서 점심 식사 후 스타벅스를 자주 가는데 일부로 카드지갑을 들고 가야하는 상황"이라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신세계와는 아직 협의 중인 상황으로, 언제 가능할 지 등 전망에 대해서도 말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달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모바일 제품 간담회'를 열고 LG 스마트폰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준호 MC사업본부 사장은 사용자들이 LG 페이 결제 수단을 늘린다는 계획도 밝혔다. 내년부터는 제품군 확대와 더불어 해외에서도 LG 페이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사용 국가를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 사장은 "LG 페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 한 달간 철저한 사용자 분석을 바탕으로 서비스 질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주력해 왔다"며 "편의 기능 강화는 물론 사용 국가, 결제 수단, 적용 제품군 등 서비스의 범위를 넓혀 나갈 것"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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