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의 풍수야화>맥자리 묏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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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의 풍수야화>맥자리 묏자리
  • 조광 풍수연구가
  • 승인 2010.10.1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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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란 흙이 모인 곳으로, 흙이란 천지사방을 모두 메우고 있기 때문에 걷고 밟고 하는 모든 것이 다 땅에서 하고 있는 것이다. 땅 역시 무너질 리 없다.' (「천명」 문이당 엮음)

기우(杞憂)라는 말은 쓸데없는 군걱정을 한다는 뜻이다. 옛날 기(杞) 나라에 하늘이 떨어지고 땅이 꺼질까봐 그 걱정이 지나치다 못해 잠도 못자고 밥도 먹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다.
 


이를 우려한 친구가, “이 사람아. 하늘은 기가 쌓인 것에 지나지 않네. 기(氣)란, 어디라도 있는 것이라서 우리가 몸을 굽혔다가 폈을 때도 생기고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도 남아있다네. 하물며 저 큰 하늘이야 그 담고 있는 기가 얼마나 크겠는가. 그러니 하늘이 떨어질 리가 없네. 걱정 말고 밥부터 드시게.”

하니 걱정 많은 기 나라 사람은, “저 해나 별, 달은 어떤가? 곧 이라도 떨어질 것 같지 않은가?”

이에 친구가 대답하기를, “해, 별, 달 모두 역시 기가 쌓여서 된 것이기에 그런 걱정 안 해도 되네. 기를 발산하느라 저리 빛나고 있다네.”

그래도 석연찮은 듯한 표정을 짓던 기 나라 사람은, “이 약한 땅은 아무래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데, 보게 이리 쉽게 밀리질 않는가?”

이 때 친구가 다시 말했다.
“땅이란 흙이 모인 곳으로, 흙이란 천지사방을 모두 메우고 있기 때문에 걷고 밟고 하는 모든 것이 다 땅에서 하고 있는 것이라네. 그러니 땅이 무너질 리가 없지.”

그제서야 걱정을 풀 수가 있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서 기 나라 사람의 걱정이라는 뜻에서 기우(杞憂)란 말이 유래되었다.

우주의 모든 사물은 모두 제 자리가 있다. 그 자리를 벗어나면 기(氣)의 흐름이 깨질 수 있다. 이 기운은 대체로 정도를 벗어나기 일쑤인데, 그림에서처럼 맥에 선 자리는 음택의 터이지만 이 자리에 양택인 집(양옥집)이 들어섰다면? 가족들이 교통사고 등 졸지에 사고를 당할 확률이 높다. 맥자리는 묏자리다. 집은 맥 안쪽에 지어야 한다.(그림 중 기와집의 자리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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