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 페달’ 수입차 시장,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링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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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 페달’ 수입차 시장,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링카는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7.07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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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클래스 '굳건'·렉서스 ES300h '돌풍'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Lexus ES300h가 상반기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2위에 올랐다. ⓒ 렉서스 코리아

올 한해 수입차 브랜드들의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메르세데스 벤츠와 렉서스가 각각 E클래스, ES300h 모델을 앞세워 상반기 실적에서 미소를 지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증가한 11만8152대로 집계, 경기 침체라는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수입차 시장 내 양강 체제를 구축한 벤츠와 BMW의 경우 상반기에만 각각 3만7723대, 2만8998대를 팔아치우며 54%, 2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로만 보더라도 벤츠는 32%, BMW는 24.5%로, 수입차 10대중 5~6대를 양사가 독식하며 그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추세다.

특히 벤츠는 E클래스 모델을 앞세워 시장 내 1위 브랜드의 입지를 굳건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만 4917대가 팔린 E220d는 여타 브랜드들의 누적 판매량보다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린 것.

이어 E300 4MATIC 모델은 3639대가 팔리며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3위에, 3258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E300은 5위에 안착했다. 벤츠는 E200(3045대, 8위), C200(2684대, 10위) 등도 인기를 구가하며, 베스트셀링카 10위권 내 5개 모델의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BMW도 320d(3378대)가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4위에, 520d(2808대) 8위, 118d Urban 모델(2499대)이 10위에 오르며 벤츠를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독일차 브랜드들의 경합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모델은 일본차 렉서스의 ES300h이다. ES300h는 상반기에만 3776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2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

렉서스 ES300h는 지난 5월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 1위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BMW 3·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로 대변되는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렉서스 역시 ES300h의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4489대 대비 30.4% 오른 5855대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연 판매 1만 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수입차 시장 내 하이브리드 비중이 10.1%를 기록,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보였다"며 "최근 수입차 시장 내 친환경 기조와 정부의 경유차 감산 움직임 등의 영향으로 디젤 모델 수요가 다소 줄고 있어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의 판매 확대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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