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정치수사 현실화…秋 수사지침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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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정치수사 현실화…秋 수사지침 내려"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7.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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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했다.ⓒ뉴시스

국민의당이 10일 검찰의 이준서 전 최고위원 사전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검찰의 과잉, 정치적 수사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 일각에선 국민의당이 '정치탄압' 프레임을 본격화한다고 보고 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검찰이 자칫하면 공정성을 잃고 과잉, 정치적 수사를 할 가능성을 경계해 왔다. 역시 우려가 현실화됐다"며 "입만 열면 검찰개혁을 주장했던 추 대표가 이 사건에 대해 여당대표의 직권을 망각하고 수사지침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추 대표의 '미필적 고의' 발언 직후 열렸던 지난 7일 당정청 회의를 언급하며, "국민의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추 대표의 사퇴와 사과를 요구한 그 즈음에 다시 당정청이 모였다"며 "틀림없이 검찰 수사방향과 관련된 집중 논의가 있었으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정철 회의가 검찰을 앞세워, 추 대표가 내리는 검찰 수사지침과 사건 성격 규명을 통해 '국민의당 죽이기' 정치공작을 하는 대책회의가 아니었나 하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당 진상조사단장이었던 김관영 의원은 "구속영장 청구는 헌법이 부여한 검찰의 고유 권한"이라며 "집권당 대표의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수사를 하고 영장을 청구한 게 아니냐는 의심의 정황이 큰 상황이다. 검찰은 이번 결정에 대해 검찰이 스스로 책임을 반드시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당은 조작 파문의 본질은 문준용씨 특혜채용 의혹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배준현 비대위원은 "이번 사건의 머리요, 몸통이요, 본질은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 사건"이라며 "추 대표는 미필적 고의라는 어려운 법률용어를 써가며 이번 사건의 본질인 문준용 특혜 의혹 사건을 개인의 제보조작과 애매하게 물타기 하려는 '머리 자르기'를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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