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공판] 정유라 "삼성 지원, 나만을 위한 단독지원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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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공판] 정유라 "삼성 지원, 나만을 위한 단독지원은 아니었다"
  • 송지영 기자
  • 승인 2017.07.12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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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심 선고 수순 밟을듯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송지영 기자)

▲ 12일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38차 공판에서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정유라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 뉴시스

12일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38차 공판에서 정유라에 대한 삼성의 승마지원이 최순실의 강요에 의해 이행됐다는 핵심 증언이 나왔다.

당초 변호인단은 여러 명의 선수를 지원할 계획이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번에 이에 부합한 진술이 이어지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무죄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판에는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정유라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특검은 정 씨를 상대로 삼성의 승마지원 과정 및 최 씨의 개입 여부, 코어스포츠의 실체 여부 등을 집중 확인했다. 삼성의 승마지원이 핵심 공소사실인 부정 청탁과 대가성 관계와 연관돼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 씨는 특검 측의 질문에 대부분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어스포츠와 독일 비덱타우누스 호텔의 실소유주가 최 씨였다고 진술했고,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가 독일로 찾아와 직접 시승을 지켜봤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 씨는 삼성의 승마지원이 본인만을 위한 단독지원이 아니었다는 취지의 증언을 내놓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정 씨는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 관련, 6명을 선정한 후 하위 2명을 떨어뜨리고 최종적으로 4명을 지원할 것이라 들었다"며 "자신도 그중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는 구속 만기 이전인 내달 중순쯤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결심 기일을 내달 2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이 일정을 늦춰달라고 요청해 일정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결심 공판에선 특검의 구형과 변호인의 최종 변론, 피고인들의 최후 진술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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