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매체, 고 황장엽씨 죽음에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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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매체, 고 황장엽씨 죽음에 저주
  • 최민정 기자
  • 승인 2010.10.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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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매체 '우리민족끼리' "차디찬 타향서 명줄 끊어졌다" 비아냥
북한이 고 황장엽 북한 전 노동당 비서의 죽음에 첫 반응을 내놨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온라인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4일 논평에서 황 전 비서를 '황가 놈'이라고 표현하고 "하늘이 내린저주"라며 격렬하게 비난했다.
 
▲ 북한의 인터넷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고 황장엽 전 비서에 대해 하늘이 내린 저주라며 비난했다. 황씨의 시신이 운구되고 있다.     © 뉴시스
이 매체는 이날 '배신자의 운명'이라는 논평을 통해 "유례없는 고난의 시절이 닥치자 우리 당과 제도를 등지고 혈붙이들까지 다 버린 채 일신의 향락과 안일을 찾아 남쪽으로 뺑소니쳤다"고 말했다.
 
또 그의 죽음의 두고 "차디찬 타향에서 누구도 모르게 명줄이 끊어졌으니 이보다 비참한 최후가 어디있겠냐"며 비아냥거렸다.
 
이 매체는 북한 당 창건 65주년 기념일에 사망한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뒀다.
 
매체는 "세계가 지켜보는 평양에서 당 창건을 맞는 환희와 감격이 터져오르고 선군대오의 발걸음 소리가 진감하는 시각이었다"며 "하늘도 이날을 보라고 살려둔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4월 5일 논평에서도 황 전 비서를 "추악한 민족반역자", "늙다리 정신병자"라고 빈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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