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돌아보기] 한·미 통화정책에 상승세 탄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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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돌아보기] 한·미 통화정책에 상승세 탄 코스피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7.14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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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주차>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에 쏠렸던 투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코스피는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종가기준 최저 2382.10포인트와 최고 2414.63포인트를 기록했다. 한·미 통화정책 수장의 발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장중 한때 2420선을 돌파했다는 후문이다.

▲ 코스피는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종가기준 최저 2382.10포인트와 최고 2414.63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시스

7월 2주차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적 입장을 재확인했던 한 주였다. 비둘기파란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같이 경제정책을 시행하는데 있어 금리 인하 혹은 통화량의 양적 완화 등을 주장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앞서 옐런 의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하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연준은 경기여건에 따라 향후 점진적이고 완만한 금리인상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중립금리가 예전보다 낮아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과거와 같이 급격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올해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가 시작될 수 있다”며 “다만 금리인상과 자산축소를 동시에 실행할 것인지, 보육자산 축소가 얼마나 이뤄질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박종연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인해 급격한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향후 정책방향은 금리인상으로 이어지겠지만, 아직은 많은 시간이 남아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 이후 외인의 매수세는 거세지기 시작한다. 직후 거래일인 목요일(13일) 외인은 홀로 373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로 인해 코스피는 고점을 2422.26까지 높이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주간 투자자별 매매동향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거래일간, 외인은 4951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60억원, 4183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이 뿐만이 아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역시 코스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리가 동결됨에 따라 위험선호자산에 투심(投心)이 쏠린 것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 13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1.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p 인하한 이래 13개월째 역대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과 점진적 금리 인상 발언이 개장부터 코스피를 강하게 밀어 올렸다”며 “여기에 반도체 기업 실적 기대감, 한은 금리 동결 및 성장률 상향 조정, 중국의 6월 수출 호조세 등도 코스피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주 코스닥은 종가기준 651.10포인트와 657.86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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