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SSM규제법 재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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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SSM규제법 재뿌리기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10.14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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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형마트 영국에 로비" 폭로…국감 이승환회장 증인 채택
▲ 영국에 SSM법 저지를 위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으로 이승한 홈플러스사장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 시사오늘
홈플러스가 SSM규제 법안 통과와 관련, 영국측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는 등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을 오는 22일로 예정된 지식경제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조성식 민주당 의원은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SSM 규제법안 처리가 늦어지는 것은 특정 업체가 로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며 "삼성테스코 사장을 증인으로 참석시켜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증인 채택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홍준표 의원은 한나라당 서민특위 전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한 국내 대형마트 업체가 외국 정부에 로비를 해 SSM규제법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고 폭로해 유통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홍 의원은 "이 업체가 한-EU 자유무역협정을 연관지어 시비를 걸고 있다"며 "영국 정부에 로비를 하는 무리한 기업경영을 하지 않는다면 SSM 규제법안이 통과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혀 해당 로비업체가 홈플러스임을 암시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한국과 영국의 합작회사로 영국 테스코가 지분의 대부분인 94.6%를 갖고 있고 삼성물산이 나머지 약 6%에 해당하는 지분을 갖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작년 말과 연초 쯤 주한 영국대사관과 주한 EU상공회의소, 미국대사관에서 유통산업 발전법과 대중소기업상생법과 관련한 레터가 온 것은 사실"이라며 "관련법에 대해 FTA와 관련,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고 밝혔다.
 
자영업자 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정재식 사무국장은 "대기업이 겉으로는 사회적책임, 국가경제 들먹이지만 실제로는 이런것과는 아무 상관없이 눈앞의 자신들이익만 생각한다"며 "더군다나 지분도 얼마안되면서 이건 완전 나라를 팔아먹은거나 마찬가지"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로비 의혹과 관련 홈플러스 관계자는 "SSM상생법안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은 계속 해서 나오던 얘기"라며 "SSM 상생법안이 WTO에 위배되고 FTA공정성 등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은 맞으나 절대 정부를 협박하거나 로비활동을 펼친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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