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부터 운전까지 원스톱' ....공유경제 아이콘 '쏘카' 체험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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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부터 운전까지 원스톱' ....공유경제 아이콘 '쏘카' 체험해보니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7.16 11: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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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보다 저렴, 원하는 장소서 출차·반납도 가능…서비스 경쟁력 입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기자는 지난 12일 쏘카 서비스를 이용, 경차 레이를 몰아봤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는 기자에게 가깝고도 먼 이름이다. 차를 타고 다니다 보면 쉽게 쏘카 스티커가 붙은 차량들을 볼 기회가 있었지만 정작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쏘카는 이미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지난 6월 기준 회원 수 260만 명에 보유차량 7000대를 자랑하는 등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이처럼 쏘카가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자는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지난 12일 공유경제의 첫걸음이라고도 할 수 있는 쏘카를 직접 이용해보기로 했다. 물론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는 '아재'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우선 쏘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 절차가 필요했다. 회원가입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스마트폰을 통해 쏘카 앱을 깔고 인적사황을 비롯해 본인인증과 운전면허증, 결제가 이뤄질 신용카드를 등록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 쏘카 예약은 앱 상에서 간단한 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가입을 마치고 나면 메인화면에서 예약을 할 수 있게 된다. 주변에 있는 쏘카존을 지도상에서 찾아 차를 예약할 수도 있지만, 기자는 '쏘카부름 서비스'를 선택했다. 쏘카부름 서비스란 서울 지역 내에서 이용자가 지정한 시간과 장소에 원하는 차량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고객의 편의를 높이고자 마련된 서비스다.

이제는 시간과 차종, 장소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이날 오후 시간을 이용해 쏘카를 대표하는 모델인 경차 레이를 예약했다. 물론 장소는 부름 서비스를 통해 회사가 위치한 마포구 성산동 회사건물 앞 주차장으로 설정했다. 이제는 결제만 하면 끝이다. 요금은 4시간30분간의 대여비와 보험금을 포함해 2만 원 가량이 지출됐다. 향후 운행한 거리만큼 과금되는 요금의 경우에는 차량 반납 후 카드 결제를 통해 자동으로 이뤄진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회사에 들어오니 이용 시작 시간인 1시 10분보다 차량은 일찍 도착해 있었다. 예약 앞당기기를 통해 차를 바로 쓸 수도 있었지만 예약 시간을 기다려봤다. 약속한 시간이 되자 쏘카 앱 상의 스마트키가 활성화됐다.간혹 쏘카를 이용하는 고객 중 "차 키를 어디서 받나요"라는 질문이 나온다고 하는데 차문을 잠그고 열 수 있는 기능들은 스마트폰에 깔린 해당 앱을 통해 가능하다.

▲ 쏘카 스마트키 앱은 차량 인수 후 활성화되며 차량 반납이 완료되면 비활성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 스마트폰에 깔린 쏘카 앱으로 차량의 문을 개폐할 수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쏘카는 고객이 차에 오르기 전 훼손 상태부터 점검하도록 하고 있다. 앱 상에서 훼손 부위를 사진으로 찍어 전송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직전 사용자가 낸 파손 부담을 짊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러한 과정을 마치고 나면 본격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목적지는 취재 차 이동해야 하는 동료 기자를 바래다 주기 위해 약 27km 떨어진 서울 아산병원으로 정했다. 다행히 네비게이션이 자주 사용해 왔던 T맵이라 사용하는 데 전혀 불편함은 없었다.

차량의 전반적인 성능은 양호했다. 여러 사람이 돌려쓴다는 불안감 때문에 운행 중 문제가 생기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쏘카에서 정기적으로 차량 성능을 점검한다는 점에서 이 역시 지나친 기우였다.

주행 중 기자의 눈에 띈 것은 룸미러에 부착된 금연 스티커다. 실내에서 흡연은 금지돼 있는데 이를 어기는 고객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일종의 금연 캠페인인 것이다. 또한 와이파이 서비스가 차량 내에서 제공되는 점은 탑승객 동승객들의 편의를 고려한 쏘카의 강점이었다.

▲ 광나루 한강공원에 들러 살펴본 쏘카의 모습. 전면부 유리에는 연료가 부족할 경우 사용토록 한 주유 카드가 꽂혀 있다. 후면의 나눔카 표시는 쏘카가 서울시 카셰어링 사업자임을 나타낸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주행 중에는 목적지 근처인 광나루 한강공원을 들러 차량 내외관을 좀 더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아산병원에 도착해 동료 기자를 내려준 후, 회사로 복귀하니 시계 바늘은 5시에 가까워져 있었다. 이날 총 주행거리는 63km.

차량 반납은 역시나 앱을 통해 이뤄진다. 차량 반납시 차량 주차 사진만 찍어 앱에 올리면 된다. 기자는 쏘카부름을 이용했기에 앞서 빌렸던 장소에 그대로 차를 주차해뒀다. 추가 과금은 km당 170원이 부과돼 1만 원이 조금 넘게 나왔다. 앞서 결제한 2만 원을 합치면 총 3만 원 가량의 돈으로 4시간 넘게 차량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었던 셈이다.

▲ 쏘카를 4시간 조금 넘게 이용한 기자는 총 3만690원을 지불했다. 이는 택시 비용 대비 40% 저렴한 가격이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이를 택시비용으로 대충 계산해보니 한강공원 경유를 제외하더라도 편도 2만5000원이 나왔다. 왕복으로 치면 5만 원인데 쏘카를 통해 무려 40%의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었던 것. 특히 쏘카는 중간 경유지를 들러도 택시 대비 기본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잦은 이동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더욱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서비스였다.

기자는 쏘카를 처음 사용해 보기 전까지는 굳이 차를 빌려 탈 필요가 있을까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보니 복잡하고 귀찮은 과정이 전혀 없는 간단한 서비스 그 자체였다. 덤으로 내가 있는 장소에서 차량을 빌릴 수 있는 쏘카 부름 서비스는 가족들을 태우고 외출을 해야 하거나 짐이 많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쏘카는 기자가 사용한 레이 외에도 QM3, 아반떼AD, 티볼리, 말리부 등 국산 차량부터 미니쿠퍼부터 BMW 5시리즈에 이르는 외제차까지 다양한 차종을 이용해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입증했다.

이러한 편의성을 바탕으로 "쏘카를 한 번도 이용해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이용하는 사람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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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형 2017-07-28 09:42:06
쏘카 광고인지 온통 쏘카이야기. 쏘카 문제점은 일언반구 없는 기사 .. 이런 기사가 데스크 통과가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