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주택 임대료 인상…부채 메우기용(?)
스크롤 이동 상태바
LH 임대주택 임대료 인상…부채 메우기용(?)
  • 박정훈 기자
  • 승인 2010.10.15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기갑, 2년간 동결후 평년보다 2배 높게 적용

LH공사가 전국 임대아파트의 임대료와 보증금을 일괄적으로 올려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기갑 민노당의원은 15일 LH공사가 지난 3월2일 임대료와 보증금을 4.8%나 인상키로 하고 지역본부 등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 LH공사가 재무개선을 위해 임대주택의 보증금과 임대료를 일괄적으로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뉴시스

강 의원은 LH공사가 임대료 등을 올리려고 하는 것은 재무개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LH가 2년간 주거비물가상승율 합산치를 적용해 임대조건을 인상했다고 밝혔지만 지난 2008년에는 경기침체와 고물가 등으로 인한 무주택 서민의 생계비 부담을 덜기 위해 2년간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동결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 의원은 경기도, 부산시, 경북, 대전시 등은 서민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임대료와 보증금을 동결하고 있다며 LH의 움직임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LH가 부채가 늘어나자 이같이 결정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공박했다.
 
강 의원은 "LH 재무현황의 어려움을 모르는 것은 알지만 최근 2년간 동결했던 것을 갑자기 평년보다 2배나 높게 인상하면 입주민의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며 "동결이 어렵다면 인상폭을 줄이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H는 이번 인상으로 연말까지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6만1080세대로 부터 임대보증금은 402억원, 임대료는 2년동안 84억원의 추가수입을 올리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