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본부, "한국당 차원 징계도 필요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효영 기자)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가 17일 성명을 내고 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들에게 폭언하고 난동을 부린 자유한국당 송태영 충북도당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송 위원장은 지난 10일 충북대학교 병원 응급실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막말과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송 위원장은 응급실 문이 안 열린다며 고성을 지르고 문을 발로 찼다. 또 이를 말리는 직원에게 욕설하고 멱살을 잡았다. 진료차 신분확인을 요구하는 간호사에게는 “너 같은 X한테 진료를 받지 않겠다”고 막말을 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는 “환자들이 온전히 치료받고 완쾌되는데 있어서 의료 노동자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이들에 대한 더 이상의 인권침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송 위원장의 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직 사퇴와 당 차원의 징계 등 요구사항을 촉구했다.
현재 송 위원장은 폭행 및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송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인이 아파서 병원을 찾았는데, 문이 열리지 않아 옥신각신하긴 했어도 보안요원의 멱살을 잡거나 욕설을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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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사건의 맥락 속에서 핵심을 보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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